시인 고형렬이 도봉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노래한 자유시. 고형렬[1954~ ]의 「신이 있었음직한 도봉」은 시집 『사진리 대설』[창작과 비평사, 1993]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다. 고형렬은 도봉산을 대할 때의 느낌을 시로 형상화하고 있는데, 도봉산을 ‘너’로 의인화하여 도봉산이 가진 아름다움과 신성한 자태를 형상화하고 있다. 「신이 있었음직한 도봉」은 전체가 1연으로, 총 30행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