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에 있는 조선 후기 정려각.

[개설]

밀양 박씨 창렬각은 조선 후기 순조(純祖) 때의 열부였던 밀양 박씨(密陽朴氏)의 정절과 효행을 기리고자 건립한 정려각이다. 박씨는 인천이씨(仁川李氏) 이용섭(李龍燮)의 아내로서 중년에 남편을 여의고 낳은 자식이 하나도 없었다. 당시 자신의 손으로 초상을 치르며 장례를 직접 보살피었다. 5촌 조카를 후사(後嗣)로 세워 초상을 맡게 하면서 한 치도 예(禮)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분명하게 처리하였다. 삼년상을 마치자 남편을 따라 같은 날짜에 절명하였다. 이러한 정절은 조정에까지 알려져 1854년(철종 4) 11월에 나라에서 포상을 내려 기리었다. 비각에는 서택열(徐宅烈)이 지은 정려기(旌閭記)가 걸려 있다.

[위치]

밀양 박씨 창렬각은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 881 서계서원 앞에 있다.

[변천]

밀양 박씨 창렬각은 1854년에 세워졌다.

[형태]

밀양 박씨 창렬각 건물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이며 단청으로 채색되어 있다. 옆에는 인천이씨 집안의 효부와 열녀를 기린 월성최씨 효열각(月城崔氏孝烈閣), 영양 남씨 정려각(英陽南氏旌閭閣)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

[현황]

밀양 박씨 창렬각은 인천이씨 공도공파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