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청상가」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322
한자 寡婦靑孀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대구광역시 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석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편찬|간행 시기/일시 1979년 - 「과부청상가」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규방가사』1에 수록
성격 가사|규방가사
작가 도춘서

[정의]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수집된 도춘서가 지은 규방가사.

[개설]

「과부청상가(寡婦靑孀歌)」는 도춘서라는 여인이 지은 규방가사이다. 권영철(權寧徹)이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에서 수집하였고, 1979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규방가사』1에 수록되어 있다. 일찍 남편과 사별한 청상과부가 임을 그리워하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상사소회류(想思所懷類) 가사이다.

[내용]

「과부청상가」는 열여섯 살에 시집와서 백년가약을 맺었는데, 남편이 유복자를 두고 그만 세상을 떠나 버리자 청상과부가 가신 임에 대한 사모의 정을 노래하고 있다. 임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한 부분을 보면 다음과 같다.

“둘이 서로 손을 잡고 내 죽어도 너 못 살고/ 너 죽어도 내 못 살고 태산같이 믿었더니 /죽지 말고 백년기약 그디정 모르고서/ 날 속이고 가신 혼백 기핀들 밝을소냐/ 동남동녀 오백 인이 속절없고 하릴없다/ 부유 같은 이 세상에 세상 재미 모르고서/ 독수공방 어이 할고 애고 답답 내 신세야" 백년해로하기로 한 임이 무정하게도 훌쩍 떠나 버려 혼자 남은 시적화자가 세상 재미를 모르고 독수공방하여야 할 답답한 처지를 읊고 있다.

또 사무치는 그리움을 “유정하던 님의 소리 눈에 삼삼 귀에 쟁쟁/ 데려가오 님의 소리 이내 일신 데려가오/ 황천이 좋다더니 한 번 가고 아니 오네/ 동원도리 편시춘에 놀기 좋아 못 오신가/ 직사청청 도를 기지에 백마금편 다니다가/ 상산사호 노인 만나 바둑 두고 못 오신가/ 하운다기봉하니 산이 높아 못 오신가/ 적설에 산두백하니 눈을 만나 못 오신가/ 임아 임아 우리 임아 너 그리 못 오신고/ 문득문득 생각나고 가련하고 답답하다”라고 읊었으며, 꿈에서나 보려고 하였으나 전전반측 잠이 들지 않아 그마저도 이룰 수 없고 어느덧 날이 새고 만다고 노래한다. 급기야는 “남중호걸 우리 낭군 삼 년만 더 살았으면 유복자난 볼 것인데/ 사촌동서 친동서난 무슨 적선하였건데/ 아들 놓아 손자 보고 딸 놓아서 사위 보고/ 장대장네 맏딸 아기 내 동갑에 사위 보고/ 뒷집에 신랑 들고 앞집에 신부 드니/ 청강녹수 원앙새야 교태 마라 보기 싫다/ 이내 일신 과부 될 줄 이대지 알았으면/ 삼십 처자 늙을망정 시집갈 이 뉘 있으리”라며 주위의 유복한 사람들을 부러워하다가 끝내는 이러한 광경을 보기 싫다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의의와 평가]

「과부청상가」는 청춘에 과부가 된 여성 화자가 일찍 떠난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규방가사이다. 문장이 매끄럽고 구구절절 정감 있는 표현으로 되어 있어 상사소회류 가사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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