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후기부터 일제강점기에 걸쳐 대구광역시 동구 신평동 신덕서당 등에서 50여 년간 인재를 양성한 유학자.

[가계]

구태서의 자는 명원(明遠), 호는 돈와(遯窩), 본관은 능성(綾城)이다. 아버지는 홍문관 시학(侍學) 구연우(具然雨)이고 어머니는 숙부인 광주안씨(廣州安氏)이다.

[활동 사항]

구태서는 문중의 서당인 화수정(花樹亭)에서 학업을 익혀, 향시(鄕試)와 초시(初試)에 합격하였다. 1893년(고종 30)에 천거되어 통훈대부(通訓大夫) 행(行)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에 제수되었으나 나아가지 아니하였다. 1896년(고종 33)에 부친 금우공[구연우]과 함께 대구광역시 북구 무태 동변동에서 대구광역시 동구 돈지봉(遯趾峯) 아래 신평동[속명: 신덕, 설무산]으로 이사한 뒤 신덕서당(新德書堂), 용계서당(龍溪書堂), 평리서당(坪里書堂)에서 후진을 양성하였다. 1910년 경술국치(庚戌國恥)에 비분강개(悲憤慷慨)하였으며 이후 두문불출하였다. 1925년 대구향교 추계 석전대제 헌관을 역임하였다. 독립운동가인 시암(是菴) 이직현(李直鉉)과 교유하였다.

[학문과 저술]

구태서가 남긴 글로는 「성현부(聖賢部)」, 「유학부(儒學部)」, 「성행부(性行部)」, 「권학문(勸學文)」, 「자경심잠」이 있으며 문집으로 『돈와집(遯窩集)』이 있다.

[묘소]

구태서의 묘소는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에 있었으나 도시의 확장으로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죽정동으로 이장하였다.

[상훈과 추모]

구태서를 추모하여 외산(畏山) 파평(坡平) 윤한오(尹漢五)가 지은 묘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