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에 위치한 동화사 경내에 있는 조선 숙종대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전.

[개설]

대구 동화사 극락전(極樂殿)은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팔공총림 동화사 금당선원 내에 있는 법당이다. 일반적으로 사찰에서는 아미타불을 봉안한 법당을 극락전이라 부른다. 대구 동화사 극락전 역시 법당 내부에 아미타삼존불과 후불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위치]

대구 동화사 극락전은 대웅전 동편에 있는 금당선원 영역에 있으며, 금당선원과 수마제전 보다 앞쪽인 남쪽에 있다.

[변천]

대구 동화사 극락전의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며, 대체로 숙종 재위 연간[1674~1720]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형태]

대구 동화사 극락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공포 양식은 다포식이다. 특이한 점은 극락전의 기단이 다른 전각들처럼 다듬은 돌이나 자연석을 쌓은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 동화사 극락전의 기단은 바닥에 지대석을 놓고 석주를 세운 다음, 그 사이에 판석을 끼워 넣고 다시 갑석으로 마무리한 가구식 기단으로 갑석과 우주석으로 구성된 석탑의 옆면과 모양이 비슷하다. 대구 동화사 극락전 내부에는 목조아미타삼존불과 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대구 동화사 극락전은 건립된 지 300년이 넘는 조선 후기의 사찰 건축물로, 특히 넓게 자른 판석을 조립한 석재 가구식 기단이 눈에 띄는 건축물이다. 대구 동화사 극락전은 1986년 12월 5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1호 ‘동화사 극락전’으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7월 22일 보물 2132호 ‘대구 동화사 극락전’으로 승격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