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신무동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고도 903.5m의 산.

[개설]

팔공산 주요 산지 가운데 하나인 성인봉은 해발고도가 903.5m에 달하는 산지이다.

[명칭 유래]

성인들이 내려와 놀다간 산봉우리라는 의미에서 성인봉이라 불리운다. 성인봉 정상에는 성인들이 놀다간 흔적인 발자국이 남아있다고 한다.

[자연환경]

성인봉의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에 관입한 경상누층군 불국사층군화강암 가운데 팔공산화강암으로 구성되어있다. 흑운모화강암과 각섬석흑운모화강암이 팔공산화강암의 주요 암상이며, 유색광물인 흑운모와 각섬석의 함량이 높아 화강암의 색이 비교적 어둡다. 화강암은 심층풍화에 의하여 풍화산물인 세프롤라이트가 제거되면 기반암이 공기 중에 노출되는데, 노출된 암석은 둥근 모양을 띈다. 성인봉의 능선과 사면에는 구상풍화에 의해 형성된 둥근 화강암이 곳곳에 노출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화강암이 노출된 곳에서 암석에 형성되어 있는 절리를 따라 둥근 모양의 움푹패인 지형인 나마가 발견되는데, 성인봉에 있는 성인들이 놀다간 발자국은 나마를 보고 옛 사람들이 설화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현황]

성인봉은 수태골에서 팔공산으로 오르는 중간지점에 해당되어 팔공산을 등반하는 등산객들이 다소 방문한다. 성인봉 정상에는 소나무 군락과 참나무 속 군락, 단풍군락 등이 우거져 있어 산 아래 경관 조망이 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