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호산동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전기 문신 유희령이 편찬한 시선집.

[개설]

『신편유취대동시림(新編類聚大東詩林)』은 유희령(柳希齡)[1480~1552]이 고대부터 당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왕실, 여성, 승려, 귀화인 등의 작품을 망라하여 편찬한 시선집(詩選集)이다. 유희령이 27세가 되던 1506년부터 63세가 되던 1542년까지 70여 권을 완성하여 국왕에게 진상하였고 병자자로 인출되었다.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에는 3책[권9-11, 권31-35권, 권36-39권]이 소장되어 있는데, 권수에 날인된 ‘인천세가(仁川世家)’와 ‘채무일장(蔡無逸章)’ 장서인이 있어 본관을 인천으로 하는 채무일(蔡無逸)[1496~1556]이 소장한 책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신편유취대동시림 권9~11, 31~39는 2019년 6월 26일에 보물 제2030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저자]

유희령의 본관은 진주(晉州)이며 자는 원노(元老)·자한(子罕)이다. 증조할아버지는 공조참판 유종식(柳宗植)이며 아버지는 예조참의 유인귀(柳仁貴)이다.

[형태/서지]

신편유취대동시림 권9~11, 31~39는 12권 3책이며(零本), 사주쌍변(四周雙邊)에 반곽 크기가 가로 24.0㎝, 세로 15.6㎝이다. 유계(有界)에 11행 21자이며 흑구(黑口), 내향삼엽화문어미(內向三葉花紋魚尾)가 있다.

[구성/내용]

『신편유취대동시림』은 고대에서 유희령 당대까지 전하는 우리나라 문인들의 대다수 한시 작품을 오랜 기간 걸쳐 수집 편찬한 시선집으로 풍부한 원천 정보를 담고 있으며, 『동문선』이나 『속동문선』의 문집류 등에 수록된 동일 한시 작품도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신편유취대동시림 권9~11, 31~39는 조선 전기의 시선집으로 그 수록 내용이 『동문선』보다 풍부하다. 여성이나 승려, 귀화인까지 망라하였으며, 완질이 전해지지 않는 유일본이라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크다. 신편유취대동시림 권9~11, 31~39는 한시 연구에도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