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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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送金中樞歸善山 |
영어공식명칭 | A Poem Written For Kim Joongchoo, Who Goes Back To Sunsan |
이칭/별칭 | 「선산으로 가는 김 중추를 보내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북구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곽명재 |
[정의]
조선 전기 대구 출신 문신인 서거정이 선산으로 가는 김 중추를 전송하며 지어 준 한시.
[개설]
「송김중추귀선산(送金中樞歸善山)」의 저자 서거정(徐居正)[1420~1488]의 본관은 달성(達城)이고, 자는 강중(剛中)·자원(子元)이며, 호는 사가정(四佳亭) 혹은 정정정(亭亭亭)이다.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아버지는 서미성(徐彌性)이고, 어머니는 권근(權近)의 딸이다. 1438년(세종 20)에 생원시·진사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갔고, 1444년(세종 26)에 문과에 합격한 이후로 집현전박사(集賢殿博士), 집현전응교(集賢殿應敎), 홍문관대제학, 세자이사(世子貳師) 등을 거치면서 조선 전기의 문병(文柄)을 장악하였다. 국가의 편찬 사업을 주도하여 『동국통감(東國通鑑)』·『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동문선(東文選)』·『경국대전(經國大典)』·『연주시격언해(聯珠詩格言解)』 등을 공동 편찬하였다. 저서로 『사가집(四佳集)』이 있다.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의 구암서원(龜巖書院)에 제향되었다.
김 중추가 누구인지는 특정할 수 없다. 「송김중추귀선산」의 이칭은 「선산으로 가는 김 중추를 보내다」이다.
[구성]
「송김중추귀선산」은 칠언절구(七言絕句) 세 수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수는 송별하는 가을의 경치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읊은 시이다. 두 번째 수는 선영에 인사를 드리는 모습을 형용하여 금의환향하는 김 중추 부자(父子)를 칭송한 시이다. 세 번째 수는 서거정의 고향 대구와 이어지는 금호강(琴湖江)을 노래하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읊은 시이다.
[내용]
「송김중추귀선산」의 세 수 중 대구의 지역적 색채를 띠고 있는 세 번째 작품을 소개하겠다.
금호수접월강파(琴湖水接月江波)[금호의 강물 월강의 물결과 접하여 있어도]
아억금호내별하(我憶琴湖奈別何)[내 금호를 생각하면 어떻게 이별할꼬]
가재금호귀부득(家在琴湖歸不得)[집이 금호에 있어도 돌아갈 수 없으니]
금호하일역환가(琴湖何日亦還家)[금호 집으로 어느 때나 돌아갈 수 있으려나]
[특징]
「송김중추귀선산」의 세 번째 수 1·2행은 ‘가(歌)’ 계열의 운목이 사용되었고, 4행은 ‘마(麻)’ 계열의 운목이 사용되었다. ‘가(歌)’와 ‘마(麻)’는 인운(隣韻)으로 통운(通韻)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송김중추귀선산」은 공간의 이동이 돋보이는 한시이다. 선산(善山)의 월파정(月波亭), 낙동강, 대구의 금호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고향을 그리워하는 정서를 효과적으로 나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