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에 있는 분지.

[개설]

마현분지는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와 양지리에 걸쳐 있으며, 해발고도 250~350m에 형성되어 있는 분지이다. 분지의 형태는 마현천의 유로 방향에 따라 동서로 길쭉하게 발달되어 있다.

[명칭 유래]

마현분지는 분지의 대부분이 마현리(馬峴里)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현이라는 명칭은 김화에서 화천으로 가는 험준한 고개인 말고개에서 유래한다. 말고개는 적근산과 대성산 사이의 능선에 있는데 높이는 해발 560m이다.

[자연환경]

마현분지는 해발고도 약 600~1000m의 능선으로 둘러싸인 반폐쇄형 분지이다. 분지의 주변을 천불산[584m], 삼천봉[815m], 적근산[1,071m], 말고개[560m], 대성산[1,174m], 칠대바위[937m], 571m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C’자를 거꾸로 써 놓은 것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분지의 입구는 천불산과 571m봉 사이에 좁게 형성되어 있으며, 백자동이라는 마을이 있다. 동쪽의 산지에서 발원한 마현천이 서쪽으로 흘러 마현리에서 양지리를 거쳐 풍암리로 빠져나간다. 분지 내부의 해발 고도는 약 250~350m이며 능선부와는 약 350~650m의 고도차가 있다.

마현분지는 군사지역으로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아 자연경관과 생태계가 상당히 우수하다. 능선부를 따라 무수히 많은 토르(tor) 지형이 발달하여 있으며, 적근산 일대의 활엽수는 산림유전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현황]

마현분지는 마현천 부근의 평야에서는 논농사를, 산록면에서는 밭농사를 주로 하였으나, 현재 대부분 지역이 민통선 이북에 속한다. 2017년 기준 마현분지에 속하는 마현리, 풍암리, 양지리에는 약 500여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