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청운리 일대에 있는 삼국시대의 고분 유적.

[개설]

청운리 고분군(靑雲里古墳群)은 용전천이 청송민속박물관에서 청송군청 방향으로 굽이치며 흘러가는 청운리 일대의 구릉 사면에 흩어져 분포하는 고분군으로 3개의 군집을 이루고 있다. 청운리 고분군 주변 일대에 용전천과 소천에 의한 충적지[고맛들, 일두들 등]와 곡간충적지가 발달해 있다.

[위치]

청운리 고분군1[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청운리 산103, 산110, 산111]은 청운리 남서쪽에 있는 주왕산캠프장[구 청운국민학교] 뒤편에 있는 남쪽으로 뻗은 높이 220~380m 내외의 구릉 사면에 분포한다. 청운리 고분군2[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청운리 산70-1]는 청운리 일두마을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m 정도 떨어져 북쪽으로 낮아지는 높이 235~350m 내외의 구릉 사면에 있다. 청운리 고분군3[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청운리 산40, 산41]은 청운리 동은정(東隱亭)과 정효각, 창효각이 있는 곳의 동쪽에 인접한 높이 200~275m 내외의 사면에 분포하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청운리 고분군은 1970년대부터 문화유적의 지표 확인조사를 시행하여 1997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간행된 『전국문화유적총람』을 통해 알려졌으며, 2006년 문화유적 분포지도 작성 당시 일부 사실이 조정되었다. 지표조사를 통해 3개의 고분군이 거리를 두고 확인되었으며, 원형 봉토분 130여 기가 파악되었다. 대부분의 봉토분은 도굴로 인해 파괴되어 벽석과 바닥돌이 노출된 상태였으며, 주변에 삼국시대 토기 조각들이 흩어져 있었다.

[형태]

청운리 고분군1은 지표조사 당시 능선을 따라 약 40여 기의 고분이 분포하였으며, 도굴로 인해 대부분 파괴되어 벽석과 바닥돌이 노출되었다. 봉분의 규모는 길이 5m, 너비 4m, 높이 1m 내외이다. 이곳에서 출토된 약 30여 점의 토기가 청운초등학교[현재 폐교되어 주왕산캠프장으로 사용]에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청운리 고분군2는 능선과 사면부에 약 90기 정도의 원형 봉토분이 분포하나 도굴로 인해 대부분 파괴되었다. 봉분이 규모는 길이 7~10m, 너비 5~8m, 높이 1~2m이며, 도굴로 인해 40㎝ 내외의 벽석과 바닥돌인 강돌이 흩어져 있다. 청운리 고분군3은 봉토분은 남아있지 않으나 산길을 만들 때 벽석을 30~50㎝ 크기의 돌로 만든 돌덧널무덤의 일부가 노출된 상태로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

청운리 고분군은 지표조사 당시 고분군 주변에서 물결무늬[波狀紋]와 격자문이 새겨진 삼국시대의 토기 조각 등이 확인되었다.

[현황]

청운리 고분군은 대부분 산림이 우거진 구릉 사면에 있어 경작지로의 개간이나 경작으로 인한 훼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청운리 고분군3이 있는 지역은 민묘[유연고묘]의 조성이 지속해서 이루어지면서 2차적 훼손이 우려된다. 청운리 고분군 주변에는 유적의 보호를 위한 별다른 시설은 갖춰져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