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43년에 작성된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에 있는 덕사 영산전의 상량문.

[개설]

덕사(德寺)가 창건된 때는 신라 말 고려 초라고 전해지나 문헌이나 고증이 없어 자세한 사실은 알 길이 없고, 현재의 덕사는 조선 시대 선조 연간에 세워졌다. 청도 군수로 부임한 황응규가 1576년(선조 9)에 주구산(走狗山)의 산세는 풍수지리상 개가 달아나는 형상이므로 떡을 주어 개를 머물게 하고자 절을 짓고 ‘떡절’, 한자로는 ‘병사(餠寺)’라고 표기하였는데, 그 뒤로 변화되어 ‘덕사(德寺)’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영산전에는 석가불, 미륵보살, 제화갈라 보살 등 삼존불을 중심으로 나한상 등 총 21구가 좌우로 배열되어 있다.

[제작 발급 경위]

「덕사 영산전 상량문(德寺 靈山殿 上樑文)」은 1834년에 작성되었다. 상량문은 기둥에 보를 얹고 그 위에 마룻대를 올릴 때 이를 축복하는 글로서 새로 짓거나 고친 집의 내력, 공역(工役) 일시 등을 적어 둔다.

청도 덕사 영산전은 2006년 다시 지어졌으며 상량문은 덕사 주지실에 보관되고 있다.

[구성/내용]

상량문에는 ‘조선 헌종 9년 계묘년 5월 3일 사시(巳時)에 견주(堅柱)하고, 그 달 7일 오시(午時)에 상량을 하였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덕사 영산전 상량문」은 청도 덕사 영산전의 건축 내력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