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815 |
---|---|
한자 | 長淵里石造物群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장연리 245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남궁현 |
현 소재지 | 장연리 석조물군 -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장연리 245 |
---|---|
성격 | 석조물[당간 지주, 석조, 기타 석조물] |
크기(높이,길이,둘레) | 당간 지주 : 161㎝[높이]|57㎝[너비]|33㎝[폭] 석조 : 186㎝[길이]|165㎝[폭]|55㎝[높이]|12㎝[두께]|42㎝[깊이]석조물 : 67㎝[폭]|35㎝[높이] |
관리자 | 청도군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장연리에 있는 석조물.
[개설]
장연리 석조물 중에는 당간 지주와 석조(石槽) 등의 유물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유물은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장연사지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간 지주란 사찰을 표시하는 깃발을 거는 막대기를 받치기 위한 돌기둥으로, 깃발을 거는 막대라는 의미의 당간과 이 당간을 세우는 기둥을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형태는 두 기둥을 60∼100㎝의 간격으로 양쪽에 세운 것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는 면이 평평하고 수직인데 반하여 뒷면은 올라갈수록 둥글며, 옆에는 당간을 받치기 위해서 2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이 아랫부분에는 당간을 세우는 간대(竿臺)와 기단이 마련되어 있다.
당간은 한국의 사찰 가람에 있어서 사찰의 입구에 배치되어, 당을 걸기 위한 시설물로서 일종의 장엄, 장식, 경계 및 상징적인 의미로 나무, 돌, 철 등으로 제작되어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당간의 기원이 불교의 시발지인 고대 인도에서 유래되어 중국의 영향을 받아 유래하였지만 다른 불교국에 비해 한국 사찰에서 건립된 당간과 당간 지주의 형태가 발전되고 대대적으로 성행한 점 등은 소도 신앙과 일정한 상관관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당간과 당간지주가 그 형태면에서 솟대의 입목(立木)과 유사하고, 위치 면에서도 솟대는 마을이나 신성한 영역의 입구에 세우는데 당간도 사찰로 들어가는 입구에 배치된다는 점, 기능면에서 솟대가 벽사적인 성격도 가지고 있는데, 당간도 여러 가지 기능이 있지만 벽사적인 목적 등이 있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고 있다.
석조(石槽)는 보통 장방형 또는 원형으로 만들어지는데 분명한 용도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부처에게 공양하는 연꽃을 심었던 용기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석련지(石蓮池)라 부르기도 한다.
[건립 경위]
청도 장연리 석조물은 부근에 장연사지 삼층 석탑, 장연리 당간 지주 등이 남아 있어 장연사(長淵寺) 혹은 흥경사(興景寺)로 추정되는 유적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연사지는 장연리 장수골 계당 들목 북쪽에 위치한다. 장연사의 연혁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며, 다만 절터에 남아 있는 유적과 유물들을 통하여 늦어도 통일 신라 말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산지(鰲山志)』에는 이 절터에 대하여 ‘재상남면금위촌거(在上南面今爲村居)’라 기록되어 있다. 절터에는 2기의 석탑이 건립되어 있는데, 서탑이 무너져 있던 것을 1979년 복원하였으며, 동탑은 1984년 해체 보수 시에 사리구가 발견되었다. 사리구는 석탑이 세워진 통일 신라 말에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위치]
청도 장연리 석조물군은 장연리 삼층 석탑의 남쪽 약 50m 떨어진 청도군 매전면 장연리 장수골 마을 입구에 있는 사당[思遠齋]에 위치하고 있다. 사당 안에는 당간 지주를 비롯한 여러 석조물이 남아 있다. 장연리 석조물군 북쪽으로는 장연리 삼층 석탑과 당간 지주가, 남쪽으로는 장연리 유물 산포지가 있다.
[형태]
석조물 중 당간 지주는 북쪽 인근의 과수원에 있는 장연리 당간 지주와 같은 형태로 본래 장연리 당간 지주에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크기는 높이 161㎝, 너비 57㎝, 폭 33㎝이다. 지주의 윗부분 끝은 앞쪽으로 둥글게 처리되었고 꽃무늬가 돋을새김 되어 있다.
이 당간 지주 이 외에도 석조 1기와 1기의 석조물이 남아 있는데 석조의 크기는 길이 186㎝, 폭 165㎝, 높이 55㎝이고, 두께는 12㎝, 깊이는 42㎝ 정도이다.
석조물의 크기는 폭 67㎝, 높이는 35㎝로 정방형을 이루고 있다. 윗면은 잘 다듬어졌고 한쪽 모서리는 약간 둥글게 다듬었다. 윗부분에는 팔각형의 테를 두르고 내부에 직경 24㎝, 깊이 11㎝ 정도의 둥근 홈이 있는데 용도는 분명하게 알 수 없다.
[현황]
장연리 석조물들 중 당간 지주는 부근의 장연리 당간 지주의 일부로 장연리 장수골 마을 입구에 있는 사당으로 옮겨져 있다. 마을 사람들에 의하면 사당을 건립하면서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장연리 당간 지주의 윗부분을 절단하였다고 한다. 2012년 현재 안내판이나 보호를 위한 시설은 갖추어져 있지 않다.
[의의와 평가]
장연리 석조물 중 당간 지주는 부근의 장연리 당간 지주의 일부로 보이는데 지주부가 마치 꽃 속에서 피어나는 것처럼 아랫부분을 장식하였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러한 수법의 당간 지주는 작연리 당간 지주 이외에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간 지주를 비롯한 장연리 석조물들은 부근의 장연사지와 관련이 있는 유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