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 소속 사찰.

[개설]

정인사는 승려 성철의 문도 사찰 중 하나이다. 해인사 성철 문도회 소속의 사찰은 경상남도 합천군 해인사 백련암을 위시하여 전국에 산재해 있다. 서울특별시 정안사, 경기도 하남시 정심사, 경기도 의왕시 정림사, 부산광역시 고심정사, 부산광역시 해월정사, 경상남도 산청군 길상 선원, 부산광역시 정수사 등이 있다.

[건립 경위 및 변천]

정인사는 처음 성철을 따르던 창원시의 불자들이 마련한 ‘참회원’이란 이름의 수행처였다. 그곳에 현재의 주지인 승려 원행이 규모를 넓혀 1993년에 ‘정인사’라는 이름으로 중건했다. 그 후 주변을 매입하여 5년 동안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된 지금의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을 조성하였다. 1996년 10월에 ‘금강 사회 복지 법인’을 설립하여 금강 어린이집을 개원했고, 2005년에는 ‘금강 노인 종합 복지관’을 개관하여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활동 사항]

성철 문도회의 사찰에서 반드시 수행하는 능엄 기도는 ‘법신비로자나 진언’[옴 아비라 훔캄 스바하]을 포함한 ‘아비라 기도’로 잘 알려져 있다. 능엄 기도가 일상적으로 하는 기도라면 아비라 기도는 1년에 몇 차례 결제를 앞두고 4박 5일씩 하는 것이다. 성철 문도회의 사찰에서는 타력에 의한 기원이나 승려에게 의뢰하는 기도를 피하며 철저한 자기 정진을 강조한다. 정인사를 비롯한 성철 문도회의 사찰에서는 이와 같은 능엄 기도를 일상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현황(조직, 시설 현황 포함)]

정인사 주지인 원행은 현재 창원시에 있는 사암들의 주지 모임인 창원 불교 연합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2010년에 통합한 창원시가 출범할 때 새롭게 태어난 창원 불교 연합회는 당시 사회단체 가운데서 최초로 3개 시의 통합된 연합회를 결성하여 주목을 받았다. ‘소통과 화합’을 기치로 봉축 행사와 불교 문화상 시상, 불우 이웃 돕기 행사 등을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성철 문도회의 독특한 수행 방법은 인근 지역의 불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도 수는 2,0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