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6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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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慶南大學校寺內文庫寄贈古書畵一括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로 7[월영동 449]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김원규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있는 경남 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조선 시대 고서화.
[개설]
경남 대학교에서는 개교 50주년을 맞은 1996년 1월에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의 데라우치 문고[寺內文庫]로부터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유출되었던 조선 관계 고문헌 일부를 기증 받았다. 야마구치 현립 대학의 데라우치 문고는 조선 제3대 통감과 초대 총독을 지냈으며, 재임 후에는 일본에서 총리 대신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다케가 자신의 고향에 세운 사설 문고이다. 이곳에는 그가 조선에서 재임하는 동안 수집하였던 조선 관계 자료 1,000여 종 1,500여 점이 소장되어 있다. 이중 경남 대학교가 양교의 학술 교류 차원에서 기증받은 자료는 모두 98종 135책 1축이다.
[형태 및 구성]
일본으로부터 기증받은 98종의 유물은 크게 궁중 관계 자료를 포함하여, 간첩(簡帖)·서첩(書帖)·시첩(詩帖)·화첩(畵帖)·탁본첩(拓本帖)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간첩과 서첩 중에는 개인의 편지와 글씨를 모은 것도 포함되어 있다.
궁중 관계 자료는 모두 9종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1817년 순조의 세자였던 효명 세자(孝明世子)가 세자 시강원(世子侍講院)에 입학할 때의 장면을 기록한 『정축 입학도첩(丁丑入學圖帖)』을 비롯해, 1760년 청계천(淸溪川) 준설 공사를 끝내고 영조와 신하들이 준천당(濬川堂) 건물 앞에 모여 축하연을 벌이는 장면을 기록한 「제신제진(諸臣製進)」 등이 포함되어 있다. 조선 시대 사대부들의 편지를 모은 간첩으로는, 조선 중기의 이수광(李晬光)을 비롯한 15인의 편지를 수록한 『조선 명가 진필』,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집안의 편지들을 모은 4종의 간첩 등을 비롯해 모두 26종이 있다.
서첩은 모두 43종이다. 여기에는 12책으로 구성된 『명현간독(名賢簡牘)』이 있는데, 여기에는 통일 신라 시대의 김생(金生)과 최치원(崔致遠)으로부터 조선 말기의 흥선 대원군(興宣大院君) 이하응(李昰應)에 이르기까지 모두 212점의 글씨가 수록되어 있다. 그 밖에도 죽천(竹泉) 김진규(金眞圭), 미수(眉叟) 허목(許穆), 추사 김정희, 원교(圓喬) 이광사(李匡師) 등 유명인들의 글씨들을 모은 서첩들이 있다.
시첩은 모두 9종이 있는데, 3첩으로 구성된 『무진조천별장첩(戊辰朝天別章帖)』과 2첩으로 구성된 『정해부연별장첩(丁亥赴燕別章帖)』은 용졸당(用拙堂) 민성휘(閔聖徽)가 중국으로의 사행(使行) 때 지인들이 써 준 시를 모은 별장시첩(別章詩帖)으로, 각각 96편과 60편의 송별시가 수록되어 있다. 화첩은 낙파(駱坡) 이경윤의 그림을 모은 『낙파필희(酪坡筆戱)』와 신윤복(申潤福)·송민고(宋民古)·김홍도(金弘道) 등이 그린 21점의 그림이 실린 『홍운당첩(烘雲堂帖)』 2종이 있다.
탁본첩으로는 보령의 성주사 낭혜 화상 백월탑비(聖柱寺朗慧和尙白月塔碑)를 탁본한 「백월 선사 탑비(白月禪師塔碑)」, 산청의 단속사 선행 선사 탑비(斷俗寺禪行禪師塔碑)를 탁본한 「승영업서(僧靈業書)」 등 모두 5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