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사화동에 있는 조선 후기 문신 박신윤의 위패를 봉안한 묘.

[위치]

묘는 우곡 박신윤을 배향하는 운암서원 옆에 있다. 운암서원은 원래 운암사(雲巖祠)로 국가에서 향을 내려 제사를 지내게 하는 향현소(香顯所)였다가 1844년(헌종 10) 서원으로 승격되었으며, 지금의 건물은 2004년에 다시 세웠다. 이 과정에서 박신윤의 위패가 오래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신축년(辛丑) 9월 13일에 새로운 위패를 모시고 원래 사용하던 위패는 항아리에 넣어 현재의 묘소에 봉안하고 앞에 작은 비석을 세웠다. 그러나 신축년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 수 없다. 단지 『우곡선생문집』에 1851년(철종 2)에 쓴 ‘묘우중수상량문(廟宇重修上樑文)’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무렵의 신축년인 1841년 즈음으로 추정할 뿐이다.

[형태]

묘의 규모는 높이 50㎝, 지름 220㎝로 무덤 앞면과 양쪽 옆면에 2단 석축을 쌓은 정방형 모양이다. 우곡 박신윤의 묘는 동쪽에 있는 밀성박씨 묘역 입구에 있다.

[금석문]

박신윤위패 봉안 묘 앞에 있는 비석에 ‘우곡박선생위패봉안묘(愚谷朴先生位牌奉安墓)’라고 새겨져 있다.

[의의와 평가]

무덤은 대개 사람을 장사 지낸 곳으로 이처럼 위패를 봉안하여 무덤을 만드는 일은 드문 사례로, 희귀성에서 그 가치와 역사성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