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03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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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鐵器時代 |
영어의미역 | Iron Ag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선사/철기 |
집필자 | 김형곤 |
[정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철기를 연모로 만들어 사용하던 시대.
[개설]
철기 시대는 인류가 철을 이용하여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를 말하는 것으로 ‘석기→청동기→철기’로 이어지는 소위 삼시기 구분법에서의 마지막 문화 단계이다.
한국의 철기 시대는 대략 기원전 300년 중국 전국 시대 연나라 등으로부터 철 문화가 들어온 시기부터 기원 전후까지로 보고 있다.
철기 문화는 기원전 1,400년경 히타이트(Hittite) 왕국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전 세계로 확산·보급되었다. 기원전 3세기 무렵 중국 전국시대 연나라 등의 철기문화가 우리나라에 전래되었고, 기원전 2세기에 이르면 자체적으로 주조·단조 철기를 만들게 된다. 철기 생산의 본격화 및 현지화, 제조 기술의 발전은 다른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쳐 새로운 토기의 출현, 생산력의 증대, 전쟁 수행 방식의 혁신과 같은 결과를 낳게 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통합이 가속화되어 최초의 국가가 등장하기에 이른다.
창원 지역에서 철기 문화와 관련시킬 수 있는 유적은 주남 저수지와 인접한 곳에 입지한 다호리 유적이다. 여기서 출토된 철검, 철부 등의 주조·단조 철기는 기원전 2세기 무렵에 이미 창원 지역에서도 철 생산이 가능하였음을 알려주며, 궐수형 장식 철기는 단조 철기 제작의 진수를 보여준다. 64호분에는 철광석이 있는데, 이는 철 제련이 가능하였음을 시사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1호분에서 나온 오수전·한경·대구·마탁 등 중국 전한대 유물을 통해 철부 형태의 철기 류를 매개로 한 국제 교류의 양상을 유추할 수 있다.
[변천]
남부 지역 철기 문화의 개시는 석기와 더불어 청동기 중심의 유물에서 철기 유물이 유입되는 단계이다. 검의 경우 철검과 칼 손잡이의 동제품의 결합으로 이어지는데, 그 연대는 기원전 3세기 무렵이다.
다음으로는 철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함에도 여전히 청동기나 무문 토기가 사용되며, 목관묘·옹관묘가 조성되던 단계로 그 연대는 기원전 2세기 내지 1세기 초반~전반까지이다.
완전히 철기문화에 접어든 단계에는 목곽묘가 등장하고, 철기 가운데서도 검·칼·창·갑주 등의 무기 류가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본격적인 철기가 등장하는 이 시대에 북부 지역에서는 이미 고조선과 위만조선에 이어 고구려가 등장하였으며, 남부 지역에서는 삼한이 자리 잡았다. 삼한에서는 서울 지역과 경주 지역 등지에서 철기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독자적인 세력이 형성되어 백제, 신라 및 가야 등으로 발전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