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1년에 편찬된 『호남읍지』에 수록된 부안현 읍지. 『호남읍지(湖南邑誌)』는 19세기 고종 초기의 정국 운영 모습을 반영하고 있는 자료이다. 고종 연간에는 탕평군주(蕩平君主)를 모범으로 삼아서 다양한 문물 제도가 재정비됨으로써, 세도 정치기에 단절되었던 통치 제도의 연결고리를 회복하고자 하였다. 『호남읍지』는 바로 18세기의 전통을 재결집해 국가의 지방 통치에 활용하고자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