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길이 통과하는 산등성이의 낮은 부분. 고개는 산을 넘어가는 능선부로서 삼국시대부터 사람과 물자 교류의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어 왔다. 특히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고개는 예부터 공간과 공간을 구분하고 서로 이어주는 교통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보통 고개라는 지명이 쓰이지만 이밖에도 재, 치(峙), 현(峴), 영(嶺) 등의 지명 접미사가 쓰이기도 한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과 군포시 속달동 경계에 있는 고개. 가파르고 험준해 바람이 많이 불던 곳이라 하여 바람개비고개라 하였다. 풍현(風峴) 또는 풍령(風嶺)이라고도 한다.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 관련 기록이 나온다. 군포시 속달동에서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의 오일장인 안산장(安山場)을 넘어 다닐 때 왕래하던 고개이었으나, 교통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자 잡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