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큰 사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1792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집필자 박유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35년 8월 - 「코 큰 사람」 제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3년 - 「코 큰 사람」 『한국 구전 설화』12에 수록
성격 민담|외설담
주요 등장 인물 여자|남편|나무 장사
모티프 유형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코 큰 사람」은 경상북도 의성군에 전해 내려오는 성(性)과 관련된 민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35년 8월에 경상북도 의성군의 정일영에게서 채록한 내용을 1993년 임석재가 저술한 『한국 구전 설화』-임석재 전집 12 경상북도 편에 「코 큰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수록하였다.

[내용]

옛날 어떤 여자가 남편의 성기가 작아 늘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코 큰 사람이 성기도 크다는 말을 듣고 코 큰 사람과 잠자리를 하고자 했다. 하루는 장에 갔는데 코가 아주 큰 나무 장사꾼을 보았다. 나무를 사고 그 장사꾼을 데리고 와 이런 저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며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잡아두었다. 그리고 저녁을 먹이고는 날이 어두워졌으니 자고 가라고 했다. 장사꾼은 손해 볼 것이 없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밤에 성교를 하기 위해 누웠는데 그 장사꾼의 성기가 자기 남편의 성기보다 더 작았다. 화가 난 여자는 장사꾼을 걷어찼고, 장사꾼은 여자의 배 쪽으로 밀려났는데 그만 여자의 성기에 장사꾼의 코가 들어가 버렸다. 그런데 코가 얼마나 컸던지 여자는 너무 좋아 남자의 귀를 잡고는 자신의 성기에 넣고 빼기를 반복했다. 결국 남자는 혼이 나가서 그 자리에 쓰러져 버렸다.

정신이 들어 일어나니 이미 날이 샜다. 옷을 입고 집을 나가는데 모퉁이에서 한 여자 아이가 미음 파는 데를 물었다. 장사꾼이 모른다고 대답하자 여자 아이는 코와 수염에 미음이 잔뜩 묻었는데 거짓말하지 말라고 말했다.

[모티프 분석]

「코 큰 사람」의 주요 모티프는 성교이다. 남녀 간의 성은 다소 조심스러운 이야기꺼리이다. 하지만 민담을 통해 이야기는 익살로 승화된다. 특히 경상북도 의성군에 전해지는 이 민담은 코 큰 사람이 성기도 크다는 일설을 그대로 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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