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780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동부리 |
집필자 | 김미영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3년 - 「뱀 이야기」 『비안현의 문화와 오늘의 삶』에 수록 |
---|---|
채록지 |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동부리 302-8
![]() |
성격 | 민담 |
주요 등장 인물 | 여인|구렁이 |
모티프 유형 | 상승 순행형[시련-시련의 제거] |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동부리에서 뱀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뱀 이야기」는 남편과 떨어져 살던 여인이 결국 남편을 찾지 못하고 죽어 구렁이가 되어 남편을 찾았다는 이야기이다.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동부 1리에 사는 배을보[여, 당시 88세]가 제보한 것으로, 2003년 의성 문화원에서 발행한 『비안현의 문화와 오늘의 삶』 158쪽에 수록되어 있다.
남편은 일본 동경으로 유학을 가고 혼자 남아 시부모를 모시고 힘들게 살림을 하던 여인이 견디지 못하고 남편을 찾아 갔다. 그러나 남편은 돌아오려고 하지 않아 결국 혼자서 고향집으로 돌아왔다. 얼마 후 시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여인은 다시 남편을 찾으러 어린 딸과 함께 동경으로 갔다. 남편을 찾아 헤매던 중 딸아이는 잃어버리고 자신은 서커스단에 팔려갔다. 여인은 서커스단에서 일을 하면서 딸과 남편을 찾으려 했으나 끝내 찾지 못한 채 서커스 도중 그네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여인이 죽고 난 뒤에 누런 구렁이가 서커스단을 찾아왔는데, 죽은 여인이 구렁이가 되어 찾아온 것으로 서커스단의 행보에 맞춰 여기저기를 따라다녔다. 그러던 중 구렁이는 잃었던 딸아이를 찾을 수 있었고, 딸아이에게 서커스에서 번 돈을 모두 고향에 있는 자신의 시아버지에게 드리라고 했다. 한편, 자신의 어머니인 구렁이에게 사연을 모두 들은 딸아이는 결국 아버지를 찾아 고향에 돌아갔고, 고향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었다. 이 소식을 접한 구렁이는 웃으면서 죽었다고 한다.
남편을 찾지 못하고 죽은 여인이 구렁이가 되어 다시 남편과 딸아이를 찾는다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