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657 |
---|---|
한자 | -結婚- |
이칭/별칭 | 결혼노래,혼인요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이두리 |
집필자 | 김미영 |
채록 시기/일시 | 2003년 - 「결혼 노래」 『비안현의 문화와 오늘의 삶』에 수록 |
---|---|
가창권역 | 「결혼 노래」 -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이두 2리![]() |
성격 | 유희요 |
기능 구분 | 기능요 |
형식 구분 | 독창 형식 |
박자 구조 | 4음보 |
가창자/시연자 | 김해수 |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이두2리에 전해오는 혼례식 과정을 노래한 유희요.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이두리에 전해오는 「결혼 노래」는 과거 전통 혼례식 장면을 서술해 놓은 민요이다.
「결혼 노래」는 의성군 비안면 이두2리에 사는 김해수[남, 채록 당시 80세]로부터 채록한 것으로, 2003년 의성 문화원에서 발행한 『비안현의 문화와 오늘의 삶』에 수록되어 있다.
4음보 1행을 기본으로 진행되다가 중간에 3음보로 변형되었다가 다시 4음보 1행을 기본으로 하는 연속체 형식으로 독창 형식으로 부른다.
처녀총각 만날때는 열두포장 청일밑에/ 암탉수탉을 붙을어박아 마주상향 시킨후에/ 청실홍실을 걸어놓고 은하수저 맑은한물에/ 시연세수를 하연후에 북한제배를 하는구나// 하늘을 두고서 맹세를하고/ 지표를 두고서 맹세를하고/ 백년의 기약을 굳게맺아/ 잘살아도 내낭군이요 못나도 내낭군이요/ 이별의 두글자가 왠말이던가// 검은머리 백발이되도록 만수무강하게 살아가자/ 압록강 물굽이 치는대로/ 대동강 물줄기 흐르는대로/ 물결이 치면 치는대로/ 호박같이 둥근지붕에 둥글둥글 살아가자.
예부터 혼인은 인륜지대사요, 만복의 근원이라 했다. 우리의 전통 혼례는 단순한 남녀 간의 만남을 넘어서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첫 걸음을 내딛는 출발점으로 여겼다. 이러한 전통 혼례는 전안례–관세우[손 씻기]-교배례[신랑 신부 맞절]-서천지례[하늘에 알림]-서배우례[신랑 신부 맹세]-근배례[술마시기]-수훈례[감사 인사]의 절차로 이루어진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지나게 서구화를 추구하다 보니, 전통적 문화 형식이나 생활양식을 전근대적인 것으로 치부해 버리는 경향이 많이 있다. 이제 우리의 전통 혼례식은 주로 영상 매체 등을 통해서만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의성군 비안면의 「결혼 노래」는 전통 혼례 절차에 맞게 노랫말이 구성되어 있어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