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6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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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모심기가,모내기 소리,모노래,이앙가(移秧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집필자 | 박유미 |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모내기를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
1998년 의성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행한 『의성 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모내기가」는 경상도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도, 전라도 등의 논농사 지역에서 가창되는 가장 대표적 민요 중 하나로 교환창 방식으로 불려진다. 교환창 양식을 통해 일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 사설의 내용은 노동 당시 상황에 따라 즉흥적인 경우가 많다.
쥔네나 양반들아 들어보소/ 이물게 처정청 저물게 처정청 다 헐어 놓고/ 장터 길에 소첩 두고 밤에도 가고 낮에도 가나/ 햇빛 쨍쨍 내리쪼는 이 날에/ 긴긴 논빼미를 언제나 다 심을꼬
「모내기가」는 농업 노동요의 하나이다. 노동요는 원래 노동 그 자체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만, 때로는 노동하는 사람의 생각을 나타내는 것이 더욱 중요시 되는 경우도 있다. 의성군의 「모내기가」에는 고단한 노동이 끝나기만을 고대하는 가창자의 심정이 나타나 있다.
「모내기가」는 과거 농업 사회의 노동에서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했으나 농업 방식이 현대화·기계화되면서, 농업 노동에서 「모내기가」의 위상은 점점 낮아져 현재는 거의 불리지 않는 등 그 명맥 또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의성군에서 가창되었던 「모내기가」는 가창자들이 고된 노동에 따른 피로와 개인사의 괴로움 등을 사설에 담아 풀어냄으로써 괴로움을 잠시나마 풀어주는 활력소로 작용하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