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잡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1553
한자 周堂-
이칭/별칭 주당 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주당을 잡기위한 민속 의례.

[개설]

주당은 혼인 때 꺼리는 귀신으로 초상집 등 부정한 곳에 가서 음식을 먹고 온 후 이유 없이 몸이 아프면 대개 주당이 들었다고 한다. 이 경우도 객구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주당을 잡아야 한다. 과거 이유 없이 아플 경우 무당을 통해 주당을 잡았으나 현재는 믿음이 상당 부분 줄어들어 주당 잡기를 크게 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과거의 풍습이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병원에서 병을 치유하지 못할 경우 마지막 수단으로 주당 잡기를 행하고 있다.

[내용]

부정한 곳에 갔다 온 후 이유 없이 몸이 아프면 주당이 들었다고 한다. 이 중 상가 주당이 제일 무섭다고 하는데, 주당을 예방하기 위해 초상집에 가기 전에 옷에 고추를 넣어 가기도 한다. 그리고 주당이 걸린 경우에는 자신이 다녀온 초상집 상주의 상복을 조금 뜯어 달여 먹기도 한다. 이러한 주당 풀이는 가족이 직접 하지 않고 대체로 마을에 주당을 잘 잡는 할머니에게 부탁을 한다.

주당을 걸리는 데는 상가에서 음식을 잘못 먹어 걸리기도 하지만, 상여를 보고 주당이 걸리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월 초에 신수를 보러 가서 상여 같은 ‘부정한’ 것을 보지 말라는 점괘가 나오면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마음이 불편한 경우에는 더욱 피할 필요가 있다. 갓 시집온 새색시의 경우에도 상여나 초상집 같은 부정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신혼이기 때문에 남달리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에서는 부정한 것을 보거나 초상집에 갔다 온 경우 몸이 아프면 주당이 걸렸다고 생각하여 무속인을 부른다. 한 번은 주당 잡기를 믿지 않은 마을 사람이 있었는데, 병원을 다녀와도 계속 몸이 아프자 무당을 불러 주당을 잡았더니 몸이 나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 의성 지역의 대부분 마을에서는 주당 잡기를 믿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 비하여 믿음이 줄어들어 일단은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해 본 후에 낫지 않으면 무당을 불러 해결한다.

2012년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에서 동제를 할 시기에 이장의 어머니가 아픈 일이 발생하였다. 처음에는 대수롭게 여겨 병원에 갔다 왔으나 원인을 모른 체 낫지 않자 결국 무당을 불러 굿을 하였다. 이 후 아픔이 사라져 이장은 주당잡기를 믿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무당에 의하여 나았다고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는 없으나 믿음이 적었던 이장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또한 아직도 의성 지역에는 주당 잡기라는 민속이 통용된다는 사실을 타인들에게 알리게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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