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겉씨식물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교목.

[개설]

의성군에 분포하고 있는 소나무는 산지에서 자생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며, 일부는 마을 어귀나 뒤편 등에 정자나무나 방풍림으로 심기도 한다. 의성군의 경우 보호수로 지정되는 나무는 대부분 느티나무, 회화나무 등 낙엽 활엽수여서 소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된 것은 안평면 금곡리, 안계면 도덕리, 안사면 월소리의 3개소에 지나지 않는다.

[형태]

의성군에 분포하는 일반적인 소나무는 30m 정도까지 자란다. 껍질은 적갈색 또는 흑갈색으로 껍질이 갈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나무의 잎은 길이 8~14㎝, 너비 1~1.5㎜ 정도로 2장씩 잎집[葉鞘]에 달려있다. 소나무의 꽃은 5월에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따로 따로 피는데, 가지 끝에 2~3개의 자주색 암꽃이 달리며 그 아래에 많은 수꽃이 핀다. 열매는 꽃이 핀 이듬해 9월에 길이 4~6㎝로 완전히 익으며, 씨에 날개가 있어 바람을 통해 번식한다.

보호수로 지정된 소나무의 수고는 안평면 금곡리의 소나무가 8m, 안계면 도덕리 소나무는 13m, 안사면 월소리 소나무는 11m로 대개 10m 내외의 규모이다. 수령은 각각 350년, 140년, 2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의성군의 전 지역에 고루 분포하고 있는 소나무는 다양하게 이용된다. 꽃가루는 5월에 모아 날것으로 먹거나 꿀과 찹쌀가루에 섞어 과자로 만들기도 하며, 술에 넣어 송화주를 빚어 마신다. 나무 속껍질은 송피떡을 만들어 먹거나 날것으로 먹으며, 새순은 껍질을 벗겨 날것으로 먹었으나 지금은 먹지 않는다. 소나무 잎은 대추와 함께 날것으로 먹거나 녹즙을 만들어 마시기도 하며, 송편을 빚고 찌는 데 소나무 잎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 가운데 안평면 금곡리, 안계면 도덕리, 안사면 월소리에 소재하는 소나무는 수령이 오래되고, 마을의 입구에서 정자나무 및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 나무로서 여겨지고 있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현황]

의성군에서 보호수로 지정된 소나무는 안평면 금곡리 소나무[지정 번호 11-13-17-13-31호]와 안계면 도덕리 소나무[지정 번호 2000-01-01호]이다. 금곡리 소나무는 1982년 9월 23일에 의성군 지역에서 보호수가 대규모로 지정되던 시기에 지정된 것이며, 도덕리 소나무는 2000년 2월 17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이외에 안사면 월소리의 소나무는 1994년 6월 3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97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