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삼월 봄이 오면 너는 다시 피련마는/ 왕손은 귀불귀라 다시 오기 어렵도다/ 용하도다 용하도다 어이 그리 용하던가/ 승지도사 용타해도 이런 터는 못 잡았네/ 이 터가 생길 적에 비봉산 남루하에/ 이런 터가 생겼구나/ 엄동설한 풍설 중에 노루 한 쌍 자던 터라/ 봉황이 알을 품어 알 까던 터 분명하고/ 신선 선녀 모여 앉아 장기바둑 희롱할 때/ 양수겸장 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