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늠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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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는 오(五), 곧 다섯과 뜻이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말한다. 원래 음양 철학에서는 기수(奇數)를 양(陽)으로 치고 우수(偶數)를 음(陰)으로 치는데, 기수가 겹쳐 생기(生氣)가 배가(倍加)되는 3월 3일이나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그 중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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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시집온 여성의 성명 대신 출신지 등을 따서 새로 이름을 정하는 풍습. 전통 사회에서는 성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성명 대신 택호를 즐겨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새로운 이름인 택호는 주로 출신지 이름이나 벼슬 이름을 따르는 경우가 많았다. 의성 지역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주부들이 함께 모여 놀면서 택호를 짓는 사례가 있었다. 택호의 사용이 언제부터 비롯되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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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음력 7월 초중순 무렵 마을 단위로 날을 정하여 하루를 먹고 노는 잔치 풍습. 풋구[호미씻이]는 들판의 잡초[草]를 제거한 다음에 하는 굿[宴]이란 뜻을 가진 것으로 짐작되며 한자로 옮기면 곧 초연(草宴)이 된다. 이 말은 주로 영남 지방, 그것도 경상북도에서 흔히 보이는데, 이 둘은 ‘풋구 먹는다’, ‘풋구 먹이 한다’, ‘풀굿 먹이 한다’, ‘초연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