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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평 농민 조합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1887
한자 安平農民組合
이칭/별칭 농민 조합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안평면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김일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1924년연표보기 - 안평 농민 조합 설립
성격 소작 농민 운동 단체
설립자 김상학

[정의]

1924년 경상북도 의성군 안평면에서 소작 농민의 권익과 경제적 이익을 위해 결성된 농민 운동 단체.

[설립 목적]

1924년 경상북도 의성군 안평 지역에는 한재로 인해 농작물의 수확량이 급감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때문에 소작 농민들은 지주들에게 소작료를 납부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였다. 이에 안평 지역의 소작 농민들은 지주들에게 납부해야 할 고율의 소작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평 농민 조합을 결성하였다. 여기에는 안평면의 소작 농민 1,500여 가구가 참여하였는데, 안평 지역 소작 농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규모였다.

[주요 업무와 활동 사항]

안평 농민 조합의 가장 주목할 만한 활동은 1924년 안평면 소작농들이 지주에게 한재에 따른 소작료 납부의 조정을 요구한 것이었다. 안평 농민 조합의 대표로 선출된 김상학 등은 소작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평면에 토지를 소유한 지주를 찾아다니며 협상하였다.

이때 안평 농민 조합이 내건 내용은 첫째, 지세는 지주가 부담할 것, 둘째 소작료는 5할 이내로 하되 대지주에게는 소작료를 가져가지 말고 빌려줄 것 등이었다. 안평 농민 조합 조합원을 만난 지주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타났다. 곧 조합원이 만난 중소 지주 50여 명은 모두 농민 조합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약속하였으나 일부 대지주들은 거부하였다.

이에 안평 농민 조합은 대지주들이 소작 농민에게 소작료를 납부하라는 고지서를 발부하자 고지서를 돌려보내고,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안평 농민 조합은 대지주들이 소작권을 이동시킬 것에 대비하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이작 토지를 경작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아 냈다. 서약서는 누구든지 이작 토지를 경작할 경우 전 소작인의 장래 생활비를 부담하고 조합의 규칙을 어기면 안평면을 떠나겠다는 내용이었다. 또 안평 농민 조합은 1925년 6월 중순 의성군 유치원이 유치원을 계속 운영하기 위해 기금을 모을 작정으로 개최한 유치원 가극 대회에 참여하고 기부금으로 5원을 냈다.

[의의와 평가]

안평 농민 조합은 1920년대 의성군에서 활동한 유일한 농민 운동 단체였다. 1920년대 산미 증식 계획의 추진에 따라 식민지 지주제가 한층 강화되는 가운데 한재라는 자연 재해를 계기로 의성군 안평면 소작 농민들이 자신들의 권익과 경제적 이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농민 운동 단체였다.

안평 농민 조합은 경상북도의 달성, 안동, 영주, 예천 등지의 농민 운동 단체와 달리 전국적 혹은 경상북도 지역 차원의 농민 운동 지도 기관과 연계되어 활동하지 않고 그야말로 독자적으로 농민 운동을 벌인 특징을 보였다. 또한 지역 내 의성 청년회 등 대중 단체와도 특별한 연대 활동을 벌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독자적 차원에서 1920년대 전반기 의성군의 농민 운동을 보여준 안평 농민 조합 운동은 1930년대 초 의성 안계 적색 농민 조합으로 계승되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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