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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형제 팔천석의 영광」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1762
한자 -八兄弟八千石-榮光-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단밀면 서제리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박유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8년 - 「팔형제 팔천석의 영광」 『의성 군지』에 수록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김태안|노승
모티프 유형 선(善)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단밀면 서제리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팔형제 팔천석의 영광」단밀면 서제리에 살던 부호 김태안과 관련하여 전해지는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8년 의성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행한 『의성 군지』「팔형제 팔천석의 영광」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의성 문화 관광’, ‘지역 정보 포털’ 홈페이지에도 같은 제목으로 소개되어 있다.

[내용]

경상북도 의성군 단밀면 서제리(書提里) 기동(基洞)에 김창일(金昌一)이라는 사람이 안동에서 옮겨와 갖은 어려움을 겪으며 살다가 죽었다. 김창일의 아들 김태안(金台安)은 형편이 어려워 곡(哭)을 하는 것밖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김태안은 임시로 토령을 차리고 평소와 다름없이 농사일을 하였다. 하지만 아버지의 시신을 안치할 곳에 대한 생각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을 하고 있는데 김태안의 곁에 노승이 다가와 쓰러졌다. 김태안은 노승을 집으로 데려와 극진히 간호했다. 몇 날이 지나 몸이 나아진 노승은 크게 감사하고 주인에게 소원이 있냐고 물었다. 김태안은 아버지의 시신을 안치할 자리를 소원하였다. 노승은 다시 주인에게 바라는 것이 없냐고 물었고, 김태안은 입에 풀칠만이라도 하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원을 들은 노승은 터를 잡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장삿날과 하관시간까지도 일러주고는 홀연히 떠났다. 김태안은 노승의 가르침대로 예를 갖추어 장사를 치렀다.

어느 날 한 장정이 백립(白笠)을 산더미같이 지고 집을 찾아왔다. 장정은 하룻밤을 쉬고 떠나면서 백립을 지고 갈 수 없는 형편이니 잠시 맡아 달라고 부탁하고는 길을 떠났는데 곧 국상(國喪)이 나 사람들은 흰 갓을 갖추어 써야만 했다. 당연히 백립의 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았고, 김태안과 아내는 그걸 팔아서 돈으로 돌려주기로 마음먹고는 백립을 내다팔았다. 하루아침에 큰돈을 갖게 된 김태안은 백립의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평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그렇게 시간이 더 지난 어느 날 김태안이 밭을 갈고 있는데 땅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잠시 소를 멈추고 땅을 살펴보았는데 그곳에는 커다란 구들장이 있었다. 구들장을 걷어내니 돈이 가득 든 커다란 항아리가 묻혀 있었고, 이에 놀란 김태안은 구들장을 덮어 버렸다. 얼마 후 김태안은 그 돈이 묻혀 있는 내력을 알게 되었다. 김태안의 가족이 이곳으로 이사 오기 전 도적떼 한 무리가 일망타진되어 참형되었는데 도적들이 숨겨 둔 돈이 마을의 어디에 묻혀 있다는 것이었다. 김태안은 항아리 속의 돈이 바로 도적떼가 숨긴 것임을 알고 그 돈을 거두어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팔형제 팔천석의 영광」의 주요 모티프는 ‘선(善)’, ‘명당’이다. 항상 선행을 베푸는 김태안이라는 인물이 노승을 도와준 공덕으로 명당에 아버지의 묏자리를 쓰게 되었고, 그 결과 거듭되는 행운을 맞이했다는 이야기이다. 명당과 관련된 이야기는 많이 전해지는 데 특히 의성군 단밀면에 전해지는 이 이야기는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는 전승 집단의 의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참고문헌]
  • 『의성 군지』 (의성 군지 편찬 위원회, 1998)
  • 의성 문화 관광(http://tour.usc.go.kr/)
  • 지역 정보 포털(http://www.oneclic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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