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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구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1666
이칭/별칭 달고 소리,달궁 소리,달구 노래,달구 소리,회방아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교촌리
집필자 김미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02년 - 「덜구 소리」 채록
가창권역 「덜구 소리」 -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교촌리지도보기
성격 의식요
기능 구분 의식요|장례 의식요
형식 구분 선창|후창 형식
가창자/시연자 우동묵|김낙열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교촌리에서 장례의식 중 봉분을 다질 때 부르는 노래.

[개설]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교촌리의 「덜구 소리」는 무덤을 만들 때에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다. 이를 달구질 소리, 덜구 소리, 회방아 소리, 회다지 소리 등이라고도 한다. 묘에 관을 묻고 흙을 다질 때 부르며, 죽은 자의 명복을 비는 내용이나 인생의 허무함을 보여 주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묻을 때 흙에 석회 가루를 섞기 때문에 회다지기 소리라고도 불린다.

[채록/수집 상황]

「덜구 소리」는 의성군 비안면 교촌리에 사는 우동목[남, 채록 당시 56세]이 부른 것으로, 2003년 의성 문화원에서 발행한 『비안현의 문화와 오늘의 삶』 627쪽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의성 지역 「덜구 소리」는 한 사람이 선소리를 하고 여러 사람이 후렴을 받는 전형적인 선후창 형식으로 가창되는 노래로서 후렴은 대개 “오호 덜구여”라는 말이 나온다. 악곡 구조도 매우 안정되어 있으며, 두 마디의 선소리와 두 마디의 후렴구가 서로 교대로 불려진다. 전개 방식으로 보면 선소리와 후렴이 하나의 단위가 되어 동일한 악구로 반복 전개된다.

[내용]

1. 오호 덜구여/ 다려 보세 다려 보세 오호 덜구여[후렴]// 쿵덕쿵덕 다려 보세 오호 덜구여/ 처치가 제일일세 오호 덜구여/ 차돌 같이나 다려 보자 오호 덜구여/ 먼데 사람 보기 좋게 오호 덜구여// 저테 사람은 듣기도 좋도록 오호 덜구여/ 쿵덕 쿵덕 다려나 보세 오호 덜구여/ 앞뜰에 해당화야 오호 덜구여/ 꽃 진다고 서러워 말거라 오호 덜구여// 내년 춘삼이 다시 오거든 오호 덜구여/ 너는 다시 피련마는 오호 덜구여/ 우리 인생 한번 가면은 오호 덜구여/ 언제 다시 돌아 올라나 오호 덜구여.

봉분 올리는 과정을 나타내고 있다. 먼 곳에서는 봉긋하니 보기에 좋으면서도 가까이에서는 쿵덕쿵덕하는 봉분 올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튼튼하게 짓자는 내용이다. 지는 꽃은 망자와 비교됨으로서 죽은 이의 한스러운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

2. 김낙열의 「덜구 소리」는 덜구꾼들을 격려하고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데, 여기서도 역시 장지를 집터로 보고 근처의 산을 기둥, 담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허 덜구요 어허 덜구요/ 덜구꾼아 일꾼들아 어허 덜구요/ 잘도 해라 잘도 해라 어허 덜구요/ 이산 저산 다 보이네 어허 덜구요// 앞산은 천비봉에 어허 덜구요/ 뒷산은 기동일세 어허 덜구요/ 옆산은 기동이다 어허 덜구요.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덜구 소리」는 보통 장례 의식을 치를 때 부르는 노래로 알려져 있지만 집터를 다질 때에도 부른다. 그리고 같은 가락의 노래가 작업 상황에 맞게 사설 내용을 바꾸어 가면서 가창되는 특징이 있다.

[현황]

점점 현대화되면서 장례 의식도 변화되고 있다. 예전에 전통 장례 의식에서 부르던 「덜구 소리」의 전승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어, 보존이 필요하다.

[의의와 평가]

「덜구 소리」에는 제의적 기능, 구호적 기능, 교훈적 기능 등이 담겨 있다. 한편 그 소리에 표출된 세계관으로는 발복 기원 의식과 근원 회귀 의식을 들 수 있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옥** 정의,개설,채록/수집에 지명이 비안면 교촌리로 되어있는데 재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 답변
  • 디지털의성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부분에 대한 자료 검토 후 정확한 소재지 확인하여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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