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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1613
이칭/별칭 줄땡기기,줄당기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행사 시기/일시 매년 음력 1월 15일 - 줄다리기 놀이 거행
관련 행사 시기/일시 매년 10월 9일 - 의성 문화제
놀이 장소 구봉산 아래 냇가 -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놀이 장소 의성 문화 체육 회관 -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죽리리 516지도보기
주관 단체 의성 문화원 -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후죽리 509-3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음력 1월 15일 전후
관련 의례 행사 정월 대보름 행사|물대기|의성 군민 체육 대회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에 남과 북으로 편을 나누어 줄을 당겨 힘을 겨루는 놀이.

[개설]

의성군 의성읍 구봉산 아래 냇가에서 정월 대보름날 밤에 진행되는 줄다리기는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의례적 성격을 가진 관습이며 민속놀이이다. 이를 ‘조리희(照里戱)’, ‘줄 당기기’, ‘귀줄 싸움’, ‘줄 땡기기’, ‘갈전(葛戰)’, ‘도삭(綯索)’, ‘동줄다리기’, ‘게줄쌈’, ‘줄싸움’ 이라고도 일컫는다.

[연원]

의성 지역 줄다리기의 연원은 확실치 않지만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옛날 한 선비는 운수가 나빠 해마다 과거 시험에서 낙방하였다. 어느 날 꿈에 용이 나타나 지네를 이기기 위하여 구봉산 지네굴 앞에 마을 사람들을 모아 크게 줄다리기를 하면 그 기운에 지네는 죽어버릴 것이니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선비는 마을 사람들을 모두 동원하여 줄다리기를 하니 지네는 죽어버렸고, 용못 속의 물이 물기둥처럼 하늘로 솟구치더니 용이 그 물줄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그 후 선비는 과거에 급제하여 의성 지역 원님으로 부임했고, 용의 은혜를 갚기 위하여 해마다 줄다리기를 시켰다고 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줄다리기 구봉산 아래 냇가에서 이루어진다. 줄다리기에 사용되는 도구는 볏짚으로 만든 암줄과 수줄, 그리고 두 줄을 연결하는 나무인 목나무[비녀목, 고, 갯목]로 이루어진다. 줄은 왼새끼를 꼬는 방식으로 새끼를 꼬아 가닥 줄을 만드는데, 이때는 걸개를 만들고 그 위로 새끼를 세 가닥씩 엮어 꼬는 방법을 이용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암줄과 수줄을 만들고 목나무를 제작하여 줄다리기 준비를 마친다.

[놀이 방법]

줄다리기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마을 단위, 혹은 여러 마을을 두 편으로 나눈 후 줄을 당겨 승패를 가르는 집단적 놀이이다.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의례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하며, 우리나라 전반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줄다리기 는 행사의 날짜가 정해지면 대장, 중장, 소장으로 조직된다. 놀이 장소에 도착하여 암줄의 목줄에 수줄의 목줄을 끼우고 목나무로 고정시킨다. 이어 신호에 따라 줄다리기가 시작되면 풍물패와 양편 주민들의 응원이 어우러지는 등 한바탕 굿이 벌어진다.

승패는 한 번 당겨서 기준점을 넘어간 것으로 가리는 것이 원칙이나 세 번 당겨서 두 번 이기는 쪽의 승리로 결정하기도 한다. 승패가 결정되면 승자 쪽 대장의 집으로 몰려가 잔치를 열고, 이튿날에는 패한 쪽 대장의 집을 방문해 위로하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줄다리기 는 이긴 편에 풍년이 들고 마을이 안녕하다는 의미인 기풍(祈豊)과 벽사(辟邪)로서의 성격과 주술적 점세(占歲) 의례로서의 성격을 보여준다. 암줄과 수줄이라는 생식기의 상징과 그 둘을 결합하는 것을 통해 ‘생산’의 의미를 드러내는데, 암줄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관념도 여성의 가임성과 직결된 풍요에 대한 기구(祈求)로 분석된다. 또한 줄을 만드는 작업에서부터 끝난 후 진 편을 위로해주는 모습으로 보아 마을 주민의 단결을 의도한다고 볼 수 있다.

[현황]

마을 단위로 이루어지는 줄다리기는 농촌의 고령화와 도시로의 이주로 인해 행할 수 있는 인원이 부족하여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그러나 정월 대보름이 되면 구봉산 아래 냇가에서 주민들이 모여 행하는 모습을 통해 여전히 줄다리기가 전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의성 군민 체육 대회나 면 단위 체육 대회 때도 학교 운동장이나 빈 공터에서 꾸준히 행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성 군민 화합의 한마당 행사로 매년 10월 9일을 전후하여 의성 문화원이 개최하는 의성 문화제에서도 줄다리기가 행해지고 있다. 이처럼 최근의 줄다리기는 풍흉을 점치는 요소보다는 군민의 화합을 도모하려는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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