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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1535
한자 節食
이칭/별칭 계절 음식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절기를 맞아 특별히 만들어 먹었던 음식.

[개설]

의성 지역에서는 계절에 따른 명절에 제사나 민속놀이와 같은 행사와 함께 평상시에 먹던 음식 이외에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일부 절식은 후대에 전해 내려오지 못하지만, 대부분 절식은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계절별 절식]

1. 설날

설날 은 연중 가장 큰 명절로서, 세배를 드리고 난 후 떡국을 끓여 먹는다. 의성군 사곡면 공정리에서는 떡국 제사를 지내는 가정이 간혹 있기도 하나 대체로는 밥으로 차례를 지낸다. 설 제사 때 모시는 조상이 많은 가정에서는 떡국 제사를 지내고 조상이 적은 경우는 밥 제사를 지낸다. 음식은 시루떡, 절편, 인절미 등 갖가지 떡을 준비하고, 고구마, 다시마, 파, 명태 등으로 만든 전을 올린다. 과일은 주로 대추, 밤, 배, 감 등을 올리며, 술은 예전에는 집에서 누룩으로 직접 담근 밀주를 차례에 올렸는데 최근에는 탁주를 올리고 있다.

2. 정월 대보름

정월 열나흗 날 아침이면 콩과 나물 세 종류를 따로 볶아내어 방안 구석마다 흩어 놓는다. 그 후 정월 대보름 아침이 되면 일 년 동안 부스럼이 없도록 “부스럼 깨물자”를 말하며 호두, 밤, 땅콩 등 부럼을 세 번씩 깨물어 먹고 귀밝이술을 마신다. 그리고 멥쌀, 찹쌀, 보리, 팥, 조, 대추 등을 재료로 해서 만든 찰밥과 산나물을 먹는다. 지금까지도 행해지고 있다.

3. 삼짇날

의성군 사곡면 공정리 주민들은 삼짇날 ‘단장’이라는 곳에 올라가서 진달래와 녹두를 넣은 화전을 부쳐 먹었다. 의성군 비안면 이두 2리에서는 젊은 남녀와 자식들이 밥, 떡과 같은 음식을 만들어 화전놀이를 갔다. 산에 가서 진달래와 녹두를 넣은 화전과 국수도 만들어 먹었다. 2012년 현재는 각 마을 부녀회 중심으로 일 년에 정기적으로 몇 번씩 농한기 때 관광을 가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4. 사월 초파일

의성군 비안면 이두 2리에서는 현재도 초파일이 되면 절에 가서 제를 올리고 절밥을 먹고 귀가한다. 의성군 비안면 동부리에서는 불교를 믿는 마을 사람들만 영제골 절에 가서 제를 올리고 절밥을 먹고 귀가한다.

5. 단오

단오 날 아침에는 건강을 기원하며 미역국을 끓이고, 쑥떡을 먹는다. 의성군 사곡면 공정리에서는 산에서 취나물을 뜯어 와서 삶은 후 빻아 쑥과 섞어서 쑥떡을 만들어 먹는다. 의성군 비안면 동부리에서는 단오가 되면 쑥떡, 고등어, 미나리, 취떡 등을 해먹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현재도 행해지고 있다.

6. 삼복

복날에는 뜨거운 음식으로 여름의 더위를 식히는데, 닭과 수박, 백설기 등을 먹는다. 삼복 중 주로 초복에는 마을에서 복제사를 지내고, 제사상에는 삶은 닭, 백설기, 수박, 전, 소주 등을 올린다. 의성군 비안면 동부리에서는 삼복이 되면 떡, 약수, 참외나 수박, 삼계탕 등과 같은 보신 음식을 즐겨 먹는다. 현재는 참외나 수박, 보신탕을 먹는 것으로 간소화되었다.

7. 추석

추석 은 설과 함께 일 년 중 큰 명절에 속한다. 추석에는 햇곡식으로 지은 밥과 닭, 돼지, 소고기, 콩을 삶아 넣어서 만든 송편, 밤, 곶감, 배 대추, 나물, 도라지 등으로 차례를 지낸다. 차례를 지낸 후 성묘를 하는데, 간단한 포와 술과 같은 음식들을 들고 간다. 의성 지역의 추석 절식은 대체로 비슷하지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는 돔베기이다. 안동 지역 부근은 돔베기를 즐겨 사용하지만, 상주 지역 부근은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8. 중구

추석 에 햇곡식이 나지 않아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지 못했을 경우 이 날 조상에게 제를 올린다. 의성군 비안면 이두 2리에서 정수일은 1988년 전까지만 해도 추석에 햇곡식이 나지 않아 중구에 조상 제사를 지냈으며 추석보다는 중구를 더 큰 명절로 여겼다고 한다. 현재는 추석에도 햇곡식이 나와 추석에 제사를 지내면서 중굿날의 의미가 많이 약화되었다.

9. 동지

동짓날에는 잡귀를 몰아내기 위해 팥죽을 끓여 먹고, 팥죽을 마당과 대문에 뿌린다. 의성 지역에서는 현재도 동지를 지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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