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신평면에서 같은 본관의 성씨들이 모여 사는 마을.

[개설]

신평면은 의성군의 서북부로 산악 지대가 많은 지역이다. 경상북도 안동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검곡리·교안리·덕봉리·용봉리·중율리·청운리 등 6개 법정리와 11개의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경주 김씨, 김녕 김씨, 달성 서씨, 평해 황씨, 안동 김씨, 전주 김씨, 남원 양씨 등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형성 및 변천]

경주 김씨는 용봉리에 세거한다. 1592년 임진왜란 때 김정춘이 피난처로 입향한 이래 그 후손들이 세거하면서 집성촌을 이루었다.

김녕 김씨는 덕봉리에 세거한다. 1500년대에 김녕 김씨들이 입향한 후 세거 집성촌이 되었다고 전하나, 입향 경위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찾을 수 없다.

달성 서씨와 평해 황씨는 경상북도 의성군 신평면 중율 1리에 세거한다. 본래 경주 김씨들이 개척한 마을에 달성 서씨와 평해 황씨들이 입향하여 세거지가 되었다고 하나, 입향조의 이름과 입향 경위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안동 김씨는 중율 2리 밤실 마을에 세거한다. 입향조와 입향 경위에 대한 방증 자료는 없다.

전주 김씨는 청운 1리에 세거한다. 조선 중종 때 시강원 학사를 지낸 김달혼이 이 마을 김씨들의 입향조이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동하던 중 전세가 불리하자 이곳으로 피신하여 은거하였는데, 그 후 자손들이 세거하면서 집성촌이 되었다. 전주 김씨의 시조는 신라 경순왕의 아들 대안군 김은열의 7세손 김태서라고 전한다.

남원 양씨는 청운 2리에 세거한다. 양씨들이 입향하여 개척한 마을이며, 인근의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 덕미 1리에도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현황]

신평면의 대표적인 집성촌은 용봉리, 덕봉리, 중율 1리, 중율 2리, 청운 1리, 청운 2리 등이다.

경주 김씨의 집성촌인 용봉리에는 『의성 군지』에 따르면, 1998년 현재 총 67가구 중 40여 가구가 경주 김씨이다.

김녕 김씨의 집성촌인 덕봉리에는 총 84가구 중 김녕 김씨가 45가구 가량 살고 있다. 이 마을에는 효자 김씨의 정려 홍문이 있다.

달성 서씨와 평해 황씨의 집성촌인 중율 1리는 1998년 현재 총 76가구 중 서씨가 31가구, 황씨가 20가구 가량 살고 있다.

안동 김씨의 집성촌인 중율 2리는 1998년 현재 총 79가구 중 안동 김씨가 40여 가구이다.

전주 김씨의 집성촌인 청운 1리는 1998년 현재 총 71가구 중 전주 김씨가 44가구 정도이다. 마을에는 관덕헌이라는 누정이 있다.

남원 양씨의 집성촌인 청운 2리는 1998년 현재 총 57가구 중 40여 가구가 양씨이다. 마을에는 양주열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청은재와 양주환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기첨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