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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0055
이칭/별칭 영,티,재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상일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 있는 산등성이 봉우리 사이의 낮은 부분.

[개설]

의성군에 분포하고 있는 고개는 산지와 산지 사이의 낮은 안부이다. 고개는 높은 산지로 가로막혀 있을 경우, 이를 통과하는 최단 거리에 해당하는 곳으로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을 오갈 때 길목으로 활용된다. 의성군의 고개는 주로 의성읍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오가는 데 이용되었던 고개와 의성군의 동쪽 경계에 있는 고개, 남쪽 경계에 있는 고개, 북쪽 경계에 있는 고개, 군내 마을과 마을을 잇는 소규모 고개로 분류된다. 서쪽 경계는 위천을 따라 낙동강으로 열려 있는 형태를 보이므로 고개의 발달이 미약하다.

[의성의 중심 의성읍으로 이어지는 고개]

의성읍을 둘러싸고 있는 산지는 구봉산, 수문산, 오토산 등 높이 200~300m 내외의 낮은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산지 사이에는 의성읍과 주변 지역으로 오가던 통로인 윗재, 배나무 고개, 한티재[의성읍], 서낭재, 문고개 등의 고개가 위치하고 있다.

의성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인 의성읍 오일장은 의성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대구광역시 군위군, 경상북도 청송군, 안동군 주민도 많이 이용한다. 특히 교통이 발달하기 이전, 의성읍에서 오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각지에서 마늘, 고추, 콩, 참깨, 장작 등과 같은 물품을 봇짐, 지게, 소달구지 등에 싣고 와서 판매한 후, 그 돈을 가지고 각종 생필품을 사갔다. 이 때문에 의성읍으로 이어지는 윗재, 배나무 고개, 한티재[의성읍], 서낭재, 문고개 등은 주요한 교통로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이들 고개에는 현재 지방 도로, 군도 등이 통과하고 있어 의성읍과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한 교통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의성군 동쪽 경계의 고개]

의성군에서 동쪽 경계부는 황학산, 구무산, 산두봉, 어봉산 등과 같이 500m 이상의 높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높은 산지로 가로막혀 있는 지역에서는 산지와 산지 사이의 낮은 지역으로 이동해야 효율적이므로 고개가 두 지역을 오가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현재 의성군 동쪽 경계 지역의 고개는 사곡령, 사금령, 화목재 등이 있는데, 높은 350~500m 내외로 의성읍 주변 고개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사곡령, 사금령, 화목재와 같은 고개는 의성에서 경상북도 동부 지역을 오가는 데 주요한 길목의 역할을 하였다. 여기서 경상북도 동부 지역은 의성군과 경계를 이루는 안동, 청송뿐만 아니라 멀리 영덕까지를 의미한다. 이들 고개는 현재도 의성과 타 지역을 오가는 데 주요한 길목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사곡령, 사금령, 화목재 등은 고개 자체만으로도 높이가 높고, 주변의 높은 산지와 능선부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등산로로 활용되어 등산객들의 방문이 잦은 지역이다. 특히 사곡령화목재, 사금령는 대중교통이 발달하여 등산객들이 버스를 타고 고개에서 내린 후 능선을 따라 산을 타고 다른 고개에 다다른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의성군 남쪽 경계의 고개]

의성군의 남쪽 경계부는 선암산, 청화산과 같이 700~800m 이상의 높은 산지뿐만 아니라, 왕제산, 만경산 등 300~500m 내외의 비교적 낮은 산지가 혼재하고 있다. 이들 산지를 통과하는 고개는 한티재[가음면], 지경재, 막골재, 흰치 고개 등이다. 의성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 즉 구미시, 영천시 뿐만 아니라 대구광역시, 경상남도까지 연결되는 주요한 교통로이다.

과거 교통로가 발달하기 전에는 이들 고개가 길목으로서 매우 중요했다. 지금은 중앙 고속 도로국도 5호선, 국도 28호선을 많이 이용하고 있어 이들 고개의 이용은 줄어들었다.

[의성군 북쪽 경계의 고개]

의성군에서 북부 즉 경상북도 안동시, 영주시, 봉화군 등과 연결되는 고개는 나무곡재, 성황 고개 등이다. 이러한 고개들은 200~450m 내외의 산지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무곡재성황 고개 등은 안동이나 영주, 봉화 등지와 의성을 오가는 사람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이들 고개는 타 지역뿐만 아니라 의성군 내 고개들과 연계되어 있기도 하다. 즉 나무곡재검실재-윗재와 연결되어 의성읍과 안동을 이어주고, 성황 고개한티재[의성읍]와 연결되어 의성읍까지 이어준다.

현재는 중앙 고속 도로, 국도 5호선, 국도 28호선 등 교통로가 발달하면서 이들 고개의 역할은 예전 같지 않다.

[기타]

의성에는 지역 내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작은 고개들도 많다. 장티재, 흘고개, 검실재, 안성황당재, 돌고개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고개들은 구릉지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100~300m 내외로 낮다. 대부분의 고개에 군도나 지방 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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