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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0033
한자 佛敎
분야 종교/불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수동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활동하는 석가모니 부처를 교조로 하는 종교.

[의성 지역의 불교 전래]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불교 공인은 고구려 372년(소수림왕 2)이다. 그러나 가야 불교의 전래나 민간 설화 등을 고려하면 그 이전에 이미 불교는 우리나라에 포교 전파되어 있었다고 보인다.

고대 의성 지역이 포함되어 있던 신라는 527년(법흥왕 14)에 불교가 공인되지만, 이 보다 훨씬 이전인 눌지왕(訥祗王)[417~457] 때에 묵호자(墨胡子)가 고구려에서 일선군[현 구미시 선산] 모례(毛禮)의 집에 와서 불교 포교를 했다는 기록과 비처왕(毗處王)[479~499] 때 아도(阿道)가 시자 3명과 함께 일선군 모례의 집에 왔다는 기록이 있다. 이런 기록들을 볼 때 신라 불교 공인 이전에 이미 선산과 인접해 있는 의성 지역에서도 불교가 민간에 포교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의성 지역의 불교 발전]

의성 지역에 불교 신앙이 매우 성행했다는 것은 신라 시대나 고려 시대에 세워진 많은 절과 탑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의성 지역에 현재 남아 있는 1,000년 이상된 전통 사찰은 9개소이다. 이 외에 석탑만 남아 있는 많은 사찰 터가 있다. 의성 지역의 사찰 건립과 특히 연관이 많은 인물은 신라의 의상 대사이다. 「부석본비(浮石本碑)」에 따르면, 의상 대사는 625년에 출생하여 15세 전후에 출가하였고, 702년 78세로 입적하였다. 의상 대사는 당나라로 유학하여 중국 종남산 지상사(至相寺)에서 화엄 승려 지엄(智嚴)에게 화엄의 오묘한 이치를 배우고 671년 귀국한 후 칙명에 따라 낙산사(落山寺)와 부석사(浮石寺) 등을 창건했고, 이 외에도 많은 화엄 사찰을 건립했다.

의성 지역에 있는 전통 사찰 중 의상 대사가 건립했거나 건립했다고 전해지는 사찰은 수정사(水淨寺), 옥련사(玉蓮寺), 고운사(孤雲寺), 주월사(住月寺), 운람사(雲嵐寺), 지장사(地藏寺) 등이다. 현재의 의성과 인접 지역에 있는 압곡사, 지보사, 인각사 등도 의상이 건립했다고 한다.

고운사는 681년(문무왕 1)에 의상 대사가 창건하여 등운산(騰雲山) 고운사(高雲寺)라고 하였는데, 후에 최치원이 절에 머물면서 가운루(駕雲樓)우화루(羽化樓)를 짓고 그의 호 고운(孤雲)을 따 고운사(孤雲寺)라고 하였다고 한다. 고운사는 고려 시대에는 366칸에 달하는 대사찰이었고 임진왜란 때에는 승군의 전방기지였던 사찰이었다. 옥련사는 현재 고려 시대 건축 양식으로 추정되는 극락전이 있고, 극락전 내부에 있는 목조 아미타불은 신라 시대 불상으로 추정되며, 옥련사 경내에 있는 석탑과 미륵불도 신라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장사는 조선 숙종 때 세완 대사에 의해 중창되었고, 1872년(고종 9) 혜운 대사가 의향각을 중창하였다고 한다. 지장사 극락전의 내부 구조는 고려 시대 양식을 하고 있다. 그리고 숙종의 친필인 지장사 현판과 하마비가 있다.

이외 신라 시대에 창건된 전통 사찰인 정수사는 804년(애장왕 5)에 팔공산 파계사와 함께 심지(心地) 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진표 율사의 제자 영심(永深)진표 율사의 법을 이어 속리산 길상사에서 과증법회(果證法會)를 가졌는데, 이 법회에 참석한 심지진표의 간자를 얻어 팔공산으로 돌아온 이후 파계사와 함께 정수사를 창설했다고 한다.

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창건된 것으로 보이는 대곡사(大谷寺), 통일 신라 시대의 불상이 있는 만장사(卍長寺), 9세기에 만들어진 석탑이 있는 선암사지(仙岩寺址) 등도 신라 시대의 고찰이다.

비록 사찰의 전각은 소실되었지만 사찰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인 탑을 통해서도 의성 지역에 불교가 매우 융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의성 지역의 탑 중에는 국보 1점, 보물 2점이 있고, 이 외 크고 작은 15점의 석탑이 불교 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국보 제77호인 의성 탑리리 오층 석탑은 목탑의 양식에서 석탑의 양식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모전 석탑이다. 이 탑은 통일 신라 시대인 700년 전후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보물 제327호인 의성 빙산사지 오층 석탑은 모전 석탑으로 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건립되었다. 이곳에서 발견된 금동 사리 장치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빙산사선덕여왕이 비구니들을 위해서 창건한 사찰로 본래 이름은 영니사(盈尼寺)였다. 1407년(태종 7)에 전국 88개의 자복사찰(資福寺刹) 중의 하나로 뽑혀 빙산사라 개칭하였는데, 임진왜란 때 불타 폐사되었다. 통일 신라 시대의 석탑인 보물 제188호인 의성 관덕리 삼층 석탑은 원래 이곳에 있었던 사운사(獅雲寺)의 석탑이라고 한다. 의성 관덕리 삼층 석탑의 위층 기단 갑석의 4층에 암수 한 쌍씩 4구의 돌 사자가 배치되어 있었는데, 그중 2구가 보물 제202호로 지정되어 현재 대구국립박물관에 있다.

이외에도 의성 지역의 통일 신라 시대의 불교 유적으로는 보물 제246호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 등이 있다.

고려 시대의 불교 유적으로는 비안면 자락동 석조여래좌상, 의성 쌍호동 삼층 석탑 등이 있다. 조선 시대에는 배불 정책에 의해서 불교가 쇠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성 지역의 전통 사찰은 중수나 중창이 꾸준히 전개되었는데, 대곡사 대웅전, 대곡사 범종각, 고운사 연수전 등이 중창되었다.

[의성 지역의 불교 문화재]

의성 지역에는 많은 불교 문화재가 있다. 이들 문화재는 국보나 보물, 지방 유형 문화재로 지정된 것도 있고, 문화재 지정을 준비 중인 것도 있다. 불교 문화재들을 시대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신라와 통일 신라 시대의 불교 문화재로는 고운사 가운루, 의성 탑리리 오층 석탑, 의성 관덕리 삼층 석탑,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 의성 빙산사지 오층 석탑, 관덕리 석조보살좌상, 의성 치선동 석탑, 만장사 석조여래좌상, 고운사 삼층 석탑 등이 있다. 고려 시대의 것으로는 월소동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안사동 석조여래좌상, 의성 석탑리 방단형 적석탑, 의성 쌍호동 삼층 석탑, 장춘리 비로자나석불좌상, 내산리 석불좌상, 중률리 석불좌상, 대곡사 다층석탑, 비안면 자락동 석조여래좌상 등이 있다. 조선 시대 불교 문화재로는 대곡사 대웅전, 대곡사 범종각, 대곡사 명부전, 고운사 연수전, 옥련사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 등이 있다.

[의성 지역의 불교 현황]

2012년 현재 전국 사찰 수는 8,777개소이며, 전통 사찰 수는 938개소이다. 이 중 의성군에 소재한 사찰은 44개소이고, 전통 사찰은 9개소이다. 의성군 소재 전통 사찰은 모두 대한 불교 조계종 소속 사찰로 정수사, 수정사, 대곡사, 고운사, 만장사, 주월사, 지장사, 옥련사, 운람사 등이다. 고운사의성군 단촌면 구계리에 있고, 지장사는 의성군 안사면 월소리, 운람사의성군 안평면 신안리, 옥련사는 의성군 안평면 삼춘리, 대곡사의성군 다인면 봉정리, 정수사의성군 구천면 장국리, 만장사의성군 비안면 산제리, 수정사의성군 금성면 수정리, 주월사의성군 사곡면 양지리에 있다. 의성 지역에 있는 전통 사찰은 근래 꾸준히 중창, 보수 작업을 통하여 과거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의성 지역의 사찰을 종단별로 분류하면, 대한 불교 조계종[21], 한국 불교 태고종[8], 대한 불교 법화종[6], 대한 불교 천태종[1], 조동종[1], 대한 불교 원효종[2], 진각종[2], 정토종[2], 삼보 조계종[1], 무소속[1] 등이다.

대한 불교 조계종 소속 사찰로는 전통 사찰 9개소와 의성읍관음사, 자광사, 대화사, 보광사, 유리광사, 옥산면의 운용사, 옥성암, 봉양면의 묘선암, 봉림사, 비안면석불사, 안계면의 용흥사, 단밀면의 천은사 등이 있다. 한국 불교 태고종 소속 사찰로는 의성읍의 미타사, 천용사, 점곡면관음사, 학림사, 금성면금탑사, 보은사, 안계면의 개천사 등이 있다. 대한 불교 법화종 소속 사찰로는 의성읍수도사, 산불사, 단촌면의 등용사, 춘산면대흥사, 가음면의 백암사, 봉양면의 청룡사가 있고, 대한 불교 천태종 소속 사찰로는 의성읍의 월룡사가 있다. 조동종 소속 사찰로는 가음면의 오도암이 있고, 대한 불교 원효종 소속 사찰로는 단밀면의 송림사, 안계면의 자오사 등이 있다. 진각종 소속 사찰로는 비안면의 심인당과 용천사가 있으며, 정토종 소속 사찰로는 단밀면의 동명사, 단북면의 월천사가 있다. 삼보 조계종 소속 사찰로는 의성읍의 동련사가 있다. 의성읍선암사는 현재 무소속 사찰이다.

의성 지역의 각 사찰은 최근 중창 불사를 통하여 사찰의 규모가 커지는 추세에 있다. 아울러 불교 신도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김** 1. 지눌왕 - 눌지왕
2. 1222년(고종9)혜운대사가 의향각을~:1872년(고종9)혜운대사가 응향각을
3. 관덕리 삼층석탑 : 4구의 돌사자, 두마리 (사자수 구로 수정요)
4. 단밀면 천은사 :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사찰임
5. 최근 중창,보수,부속건물 신축 등 ~ : 최근 중창불사를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추세이다 로 수정함이
  • 답변
  • 디지털의성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부분 확인 후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7.31
김** 대한 불교 천태종 소속 사찰로는 의성읍의 월용사가 있다
- 월용사 - 월룡사로 수정요망 합니다.
  • 답변
  • 디지털의성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부분 확인 후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7.31
김** ㅇ 불교현황란
지장사 - 안사면 월소리, 옥련사 - 안평면 삼춘리로 수정바랍니다.
  • 답변
  • 디지털의성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부분 확인 후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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