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선비. 본관은 연일(延日). 자는 응현(應賢), 호는 옥초(玉樵). 포은(圃隱) 정몽주의 후손이다. 임술민란(壬戌民亂: 진주민란)을 겪은 뒤로부터 진주 병영(兵營)의 창고가 비게 되자 정철기가 쌀 천 석을 바쳤다. 진주 병영에서는「연일정씨의창(延日鄭氏義倉)」이라는 6글자를 고문(庫門) 밖에 써서 달았고 또 조정에 전보하니 선공감가감역(鐥工監假監役)을 제수하였다....
조선시대의 선비. 자는 응원(應遠), 호는 운파(雲坡). 석정(石亭) 정홍조(鄭弘祚)의 후손이다. 천성이 순후(淳厚)하고 효우(孝友)가 돈독하였다. 아버지가 병이 들자 6년 동안 손수 약을 달여 드리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예서(隷書)를 쓰는 데 능했다고 한다. 당시에 세간에서 진주 운곡(雲谷)에 여덟 명의 재사(才士)가 있다고 일컬었는데 정한균도 그 중의 한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