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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감의 떪은 물을 이용하여 만드는 천연 염색. 풋감은 칠석을 전후한 음력 7~8월 경 그 직경이 3~4㎝의 크기가 적당하다. 이때가 탄닌 성분이 가장 많기 때문이며 풋감은 염색할 당일 이른 새벽에 따서 그날그날 즙을 만들어야 최상의 갈옷을 얻게 된다. 전통적인 갈천은 제주 토종 풋감으로 염색한 의복으로 제주도에서 자급자족하여 짠 무명을 이용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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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음력 정월부터 2월까지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행하는 풍물굿. 제주 지역에서 전해 오던 전통적인 의미의 걸궁은 1960년대 이전에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지역 축제를 비롯한 민속경연대회에서 한시적으로 시연되고 있는데, 최근 들어 걸궁패를 조직하고 육성하는 마을이 늘고는 있으나 다른 지방의 농악이나 사물놀이를 답습하고 있는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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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지는 며느리가 시집 식구 몰래 지내는 제사. ‘까마귀 모른 식게’는 까마귀도 모를 만큼 비밀리에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주로 대를 이을 후손이 없는 상황에서 시집 간 딸이 친정 부모의 제사를 모시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자식으로서 부모의 제사를 모르는 척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시집 사람들에게 드러내 놓고 제사를 지내기도 어려운 것이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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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세시 풍속. 수릿날·천중절·단양·중오절이라고도 하는 단오의 ‘단(端)’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자는 오(五), 곧 다섯이란 뜻으로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말한다. 농경 사회에서 파종을 하고 모를 낸 후 조금이라도 쉴 수 있는 때가 바로 단옷날이다. 특히 우리 조상들은 월과 일이 겹치는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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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6월 20일에 닭을 잡아먹는 풍습. 제주 지역에서는 예부터 이른 봄에 깐 병아리를 집 마당에서 기르다가 6월이 되어 중닭으로 자라나면 닭죽이나 ‘닭제골’이라는 음식으로 만들어 먹었다. 중복 무렵이니 제주도식 ‘복달임’인 셈인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이날 닭고기를 먹으면 만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제주 지역에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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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8월 초하루부터 추석 전날까지 후손들이 함께 모여서 하는 벌초. 제주 지역에서는 음력 8월에 조상의 묘를 벌초하는데, 이 때 친척들이 한데 모여 조상의 묘를 찾아다니며 벌초를 한다고 해서 ‘모둠벌초’라고 부른다. 모둠벌초는 각자 집안별로 벌초를 하다가 음력 8월 1일이 되면 부계 8촌 이내의 친척들이 모여서 가장 윗조상의 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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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정월 대보름날 한 해의 액을 막기 위해 하던 연날리기. 보통 한 해 동안 가지고 놀던 연을 정월 대보름날 날려 보내지만, 새해 신수점이 불길하게 나오면 정월 초하루부터 열나흘까지 연날리기를 하다가 대보름날 날려 보낸다. 연을 날려 보낼 때는 “연액, 월액, 시액, 관송, 입송, 하란, 경광, 낙마, 삼재, 팔란지액 등의 여러 가지 액을 소멸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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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지는 무더운 삼복더위를 이기는 방법의 하나. 삼복이란 음력 6~7월에 걸쳐 있는 세 번의 절기, 곧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을 말한다. 1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한 때여서 삼복더위라고 했다. 제주 지역에서는 예부터 복날이 오면 폭포나 차가운 물이 솟는 곳을 찾아 더위를 식혔다. 특히 제주 지역 사람들은 제주 지역에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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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전승되는 무속 신화이며 설화인 동시에 액막이를 할 때 불리는 무가. 「사만이본풀이」는 제주 지역 굿에서 반드시 들어가는 ‘액막이’ 제차에서 액막이의 근거로 이야기되는 설화이다. ‘사만이’가 저승 차사들을 잘 대접하여 장수한 일을 근거로 내세워 액을 막는다는 논조이다. 액막이는 제주 지역에서 행하는 모든 굿에 들어가는 제차의 하나로, 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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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영평동 가시나물마을에서 입춘을 이르는 말. 제주시 영평동 가시나물마을에서는 입춘을 ‘새철 드는 날’로 부른다. 이 날 마을 사람들은 특별히 곤밥[쌀밥]을 해먹고, 하얀 종이에 여러 가지 내용의 입춘서를 써서 집 안 곳곳에 붙이는 ‘입춘축 붙이기’를 한다. 또한 절에 가서 입춘 기도를 드리며 한 해 농사가 잘 되기를 기원한다. 다른 곳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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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음력 정월 초하루에 지내는 명절. 설은 묵은해를 떨치고 새로 맞이하는 한 해의 첫 머리이다. 근신하고 조심하는 날이라고 하여 한문으로는 신일(愼日)이라고 썼다. 제주 지역에서는 설을 ‘정월 멩질’이라고 부른다. ‘멩질’은 명절이라는 말의 음운 변화이다. 사람들은 정월 초하룻날 아침 일찍 일어나 ‘멩질옷’이라고 부르는 설옷으로 갈아입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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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한 해의 농사에 보답하는 의미로 본향당신에게 드리던 추수 감사 의례. 시만국대제는 지역에 따라 ‘신만곡대제(新萬穀大祭)’ 혹은 ‘10월의 만곡대제’라고도 부르는 추수 감사 의례이다. 보통 9월에서 10월 중의 하루를 정해 각 마을의 본향당에서 시행되는 제주 지역의 세시 풍속이다. 시만국대제의 제물은 의례에 참석하는 마을 사람들이 각자 제를 지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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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세시풍속 중 음력 정월 초순경을 전후해 지상의 신들이 천상으로 올라가 있는 기간. 신구간은 대한(大寒) 후 5일에서 입춘(立春) 전 3일 사이로 보통 일 주일 정도이다. 이 때 인간 세상을 관장하는 1만 8천여 신들이 모두 하늘로 올라가 옥황상제에게 한 해 동안 일어난 일을 보고한 뒤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고 내려온다고 한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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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2월 초하룻날 찾아와서 2월 15일경에 떠난다고 알려진 풍신(風神:바람신)이며 풍농신(豐農神). 영등할망은 육지의 해안 지방에서는 풍신(바람신)으로서의 개념이 강하지만 제주 지역에서는 해산물이나 농작물의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풍농신으로 더 알려진 신이다. 구전에 의하면, 영등할망은 음력 2월 초하룻날 한림읍 귀덕리에 있는 '복덕개'라는 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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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양력으로 2월 4일경에 지내는 세시 풍속.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서 보통 양력으로 2월 4일이 되는데, 이날부터 새 봄이 시작된다고 믿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는 지역에 따라 입춘을 부르는 말이 다르다. 노형동 광평마을에서는 ‘문전멩질’이라고 하는데, 영평동 가시나물마을의 경우 ‘새철 드는 날’로 불렀다. 이외에도 ‘새잇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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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정월 초순에, 집 안에서 액을 쫓고 복을 비는 제사. 제주 지역 사람들은 예부터 음력 정월 초순이면 집안의 가신(家神)에게 한 해의 액을 막고 복을 달라는 제사를 지냈다. 이것을 ‘철갈이’라고 하는데, 지역에 따라 ‘벨롱겡이’라고도 불렀다. 제물로는 밥과 떡, 장닭을 올린다. 집 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수시로 하기도 한다. 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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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추석은 중추절·가배·가위·한가위라고도 부르는데, 제주시에서는 ‘팔월 멩질’ 또는 ‘실 멩질’이라고도 부른다. ‘멩질’은 명절의 제주 방언이다. 고대 사회의 풍농제에서 기원한 추석은 일종의 추수 감사절에 해당한다. 한 해의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로 명절 중에서 가장 풍성한 때이다. 그러나 제주 지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