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고려 후기 한유한이 은거하였던 바위. 삽암(鈒巖)은 섬진강 가에 솟아 있는 하나의 바위이다. 우리말로 ‘꽂힌 바위’라 부르는데, 하동군 악양면 사람들은 ‘섯바구’ 또는 ‘선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예로부터 남해와 섬진강의 어선들이 정박하였고, 영호남을 연결하는 나룻배가 다니던 곳이었다. 삽암은 고려 말의 은자인 한유한(韓惟漢)이 난세를 피해...
1616년 박민이 한유한의 유적지인 경상남도 하동군의 삽암에서 읊은 한시. 「삽암(鍤巖)」은 조선 후기의 문인이자 학자인 박민(朴敏)[1566~1630]의 문집 『능허집(凌虛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박민이 하동을 여행하면서 삽암(鍤巖)에 이르러 지은 것이다. 박민은 1616년(광해군 8) 9월 성여신(成汝信) 등 진주 인근의 여러 유학자들과 함께 지리산[1,915m] 청학동...
1790년 이동항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악양루에 올라 읊은 한시. 「상악양(上岳陽)」은 조선 후기 문인학자인 이동항(李東沆)[1736~1804]의 문집 『지암집(遲庵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이동항이 저녁 무렵 악양루(岳陽樓)에 올라 그 원근의 경치를 보고 이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읊은 한시이다. 이동항은 경상북도 칠곡 사람으로, 1790년(정조 14) 3월 28일부터 5월 4일...
1708년경 김창흡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쌍계사 입구에서 지은 한시. 「쌍계동구(雙溪洞口)」는 『삼연집습유(三淵集拾遺)』 권7에 수록되어 있다. 김창흡(金昌翕)[1653~1722]이 지리산[1,915m] 쌍계사(雙磎寺) 방면을 유람할 적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창흡은 1708년(숙종 34) 2월 3일부터 윤3월 21일까지 한양 집을 출발하여 판교→삼척→청송→밀양→진주→하동→덕산→...
1928년 고당 김규태가 경상남도 하동군의 쌍계사와 불일폭포를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유불일폭기(遊佛日瀑記)」는 김규태(金奎泰)[1902~1966]의 『고당집(顧堂集)』 권11에 수록되어 있다. 김규태는 1928년 5월 10~5월 11일 양일간 쌍계사(雙磎寺)와 불일폭포 일대를 유람하고 그 감상을 「유불일폭기」로 기록하였다. 동행이었던 매봉(梅峰) 오정표(吳正杓)[1897~194...
1928년 매봉 오정표가 경상남도 하동군의 쌍계사와 불일폭포를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유불일폭기(遊佛日瀑記)」는 『매봉유고(梅峯遺稿)』 권3에 수록되어 있다. 오정표(吳正杓)[1897~1946]는 1928년 6월 7~6월 8일 양일간 하동군의 불일폭포를 유람하였다. 동행한 고당(顧堂) 김규태(金奎泰)[1902~1966]도 「유불일폭기」라는 유람록을 남기고 있다. 오정표의 자는 화...
1708년 김창흡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영계서원을 방문하고 읊은 오언 장편의 한시. 「하동정일두서원(河東鄭一蠹書院)」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학자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1653~1722]의 문집 『삼연집(三淵集)』 권8에 수록되어 있다. 김창흡이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1450~1504]을 모신 하동의 영계서원(永溪書院)을 방문하고 그 감회를 노래한 한시이다. 김창흡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