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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지역 농악패들이 각 가정을 방문하여 벌이던 농악. 강릉 지역 농악패들이 마을 농악대의 기금과 마을 공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하여 벌이던 농악의 하나이다. 강릉 걸립굿은 상쇠의 인도로 먼저 마을 서낭당에 들려 서낭굿 농악을 한다. 그리고 서낭님을 농기[굿대]에 모시고 마을 우물에서 우물고사를 지낸다. 이후 각 가정을 방문하여 본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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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단오제 가운데 행하는 무속 의례. 중요 무형 문화재 제13호인 강릉 단오제는 제례, 가면극, 무당굿의 지정 분야를 중심으로 전승된다. 그중 세습무가 주제하는 무당굿은 민중 신앙의 핵심으로서 신주빚기, 대관령국사성황모시기, 구산 성황당, 학산 성황당, 국사여성황사봉안제, 국사여성황 친정인 경방댁굿, 강릉시 남대천 가설 굿당의 단오굿 등이 있다. 단오제 행사 전반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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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향교 대성전에서 매년 봄·가을에 지내는 제례 석전제(釋奠祭)는 강릉 유도회 주관으로 2월 상정일[음력 2월 1일]과 8월 상정일[음력 8월 1일]에 강릉 향교 대성전과 동재·서재에 모신 중국 선현 118위와 한국 선현 18위에 지내는 유교 제례이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제례를 시행하는 연유는 『예기』의 제례법에 천도(天道)를 합하여 봄에 체제(禘祭)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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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단오제는 지역민들이 신에게 안녕과 풍요 다산을 기원하는 공동체 의례이자 우리나라 단오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민속 축제이다. 음력 4월 5일, 신주 담기를 시작으로 4월 15일, 대관령 산신제 및 국사 성황제를 갖고 단풍나무를 신목으로 모시고 강릉으로 내려와 국사 여성황사에 합사한다. 음력 5월 3일, 제장을 남대천(南大川) 단오장 가설 제단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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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강문동에서 마을 남쪽에 서있는 솟대에서 지내는 제의. 실제 의례의 내용은 서낭굿과 같다. 강문동은 강릉 남대천의 포구이자 경포호수의 물이 동해로 흘러드는 어촌마을이다. 역사는 약 천여 년 이상 되었다고 한다. 서낭에 지내는 의례는 음력 정월 보름과 4월 보름날 , 8월 보름으로 세 번에 걸쳐 하고 있다. 정월보름은 춘계예축제로 무당을 불러 간단히 비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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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강문동에서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하여 행하는 마을제사. 강릉시 강문동은 현재 초당동에 편입되어 있으며 4통과 5통에 약 19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동제는 5통 86세대 가운데 어촌계원으로 등록된 33명이 매년 행사를 집행하고 있다. 강문동 제당의 명칭은 강문 여성황당, 진또배기골맥이성황, 남성황당이라 부르며 세 군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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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일대 어촌에서 행하는 별신굿의 맨 마지막에 행하는 굿. 각 굿거리에서 청배(請拜)한 신들을 따라 온 수비(하급위 신)들을 먹여 보내는 굿이다. 양중이 장고잡이와 대화를 통해 일인극 형식으로 진행하는 대표적 무당굿놀이로, 굿을 하는 동안 일일이 모시지 못했던 잡귀, 잡신들을 일제히 위로하여 돌려보내는 거리라는 제의적 의미를 지닌다. 거리굿은 양중(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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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충신 박제상(朴堤上)을 추모하는 유교식 제례. 매년 음력 3월 5일 강릉박씨대종회 주관으로 거행되는 박제상을 추모하는 제례이다. 1939년 강릉박씨대종회가 박제상의 위패를 봉안하면서부터 다례를 시작하였다. 박제상의 위패가 있다. 제관은 강릉박씨대종회에서 논의하여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집사, 축관을 선정한다. 이때 강릉시장이 제관으로 참석한다. 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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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의 조상으로 알려진 계면할머니의 넋을 청하여 대접하는 굿. 동해안 별신굿이나 강릉단오굿에서 행해지는데, 계면할머니가 단골네들을 찾아다니며 걸립(乞粒)을 하는 내용으로 미루어 단골들을 위한 굿으로 여겨진다. 제면굿의 장단은 제마수 1장~3장까지이고, 각 고을의 무녀들 흉내를 낼 때에는 굿거리 자진머리 양산도 장단이 나온다. 제면굿 무가에 나오는 계면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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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역에서 볼 수 있는 마을신앙 의례. 고청제(告淸祭, 또는 告請祭)라고 하고, 마을에 따라서는 도신(禱神)이라고도 부른다. 고청제는 반드시 유교식 제사로 치러진다. 1년에 한 번 또는 두 번 이상 정기적으로 하고 정일(丁日)에 지내는 곳이 많아 유교적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고청제는 서낭당에서 하는 수도 있고 서낭당과 별도의 특별한 장소에서 따로 지내기도 한다. 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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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구산리에 있는 서낭당에서 행해지는 제사. 강릉시 성산면 구산리의 서낭당은 대관령 국사 서낭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4월 15일 국사 성황의 행차 때에 이곳에 들러 특별히 주민들의 정성을 받는다. 옛날 구산에는 역원(驛院)이 있어 대관령을 넘나들 때의 관문 역할을 하였으며, 이곳의 서낭당을 대관령 국사 서낭님의 아들 서낭이라 한다. 과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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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를 지내기 위하여 매년 음력 4월 보름과 5월 3일 두 차례 행하는 대관령국사성황의 행차 국사성황행차는 매년 강릉단오제를 지내기 위하여 두 차례 행하게 된다. 먼저, 매년 음력 4월 보름이면 강릉 사람들은 정성껏 준비한 제물을 가지고 대관령에 가서 단오신인 국사성황신을 시내 여성황사에 모셔 온다. 강릉 사람들은 이 날을 국사성황신과 여성황신이 혼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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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굿과 강원도 지방 별신굿 등에서 장군신을 모셔 행하는 굿. 군웅장수굿 또는 논동우굿이라고도 불리우는데 군웅의 성격은 상당히 복합적이다. 조상신, 농신, 사신이나 장수의 신으로 모셔지기도 하고 외부에서 들어와 잡귀를 물리치는 신으로도 나타나는데 강릉단오굿의 군웅은 장수신의 성격이 강하다. 별신굿에서는 김유신을 비롯한 여러 장군을 청한 뒤 무당이 놋동이를 입에 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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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금진1리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과 단옷날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강릉시 옥계면 금진1리 뒷산 불미봉[구르마꼭데기] 중턱의 금진리 서낭당에는 국사 성황만 모시고 있으며, 또한 남쪽과 북쪽으로 길쭉한 마을 생김새에 따라 그 입구에 각각 솟대가 있는데 이를 골메기 서낭이라고 한다. 금진1리 골맥이 서낭제는 매년 음력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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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의 후반부 송신과정에서 행해지는 굿. 꽃노래굿은 강릉단오굿을 비롯한 동해안별신굿, 동해안오구굿 등에서 신이 돌아가는 길을 환송하는 의미에서 행해지는 굿이다. 굿의 송신과정에서 행해지는 굿은 제면굿, 꽃노래굿, 뱃노래굿, 등노래굿, 환우굿 등이다. 꽃노래굿 장단은 제보살 나무아미타불 굿거리장단과 동살풀이장단을 치고, 무녀들이 춤을 출 때에는 거무장단과 굿거리 단약장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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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어촌에서 풍어를 기원하기 위하여 향나무로 남근 형태를 깎아 바치는 제의. 동해안 어촌마을에는 대부분 여신을 봉안하고 있는 해신당(海神堂)이 있다. 해신당에는 여신을 의식하여 남성을 상징하는 목조남근이나 숫소, 우랑(牛囊)을 제물로 바친다.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해랑당에서도 남근을 바치는 제의가 행해졌다. 남근제는 나무로 깎은 남근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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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음력 4월 15일 대관령에서 강릉 단오제의 주신격인 국사성황을 모시는 제의. 대관령 국사성황사에서 제사를 마치고 신장부와 무당 등이 인근 산정에 올라가 국사성황신이 강림한 단풍나무 신목을 모시는 의례이다. 신장부가 신목을 잡으면 무당과 악사들이 서낭을 모시기 위한 성황굿 한판을 벌인 뒤 신목을 모시고 성황사로 내려온다. 『증수 임영지(增修 臨瀛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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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매년 음력 4월 15일 성황신인 범일 국사를 모시고 지내는 제의. 대관령 국사성황사에서 지내는 제사로 국사성황신은 강릉 출신의 승려 범일 국사이다. 대관령 국사성황제는 통일 신라 때 국사로 추앙된 범일 국사가 사후에 대관령을 지키는 성황신이 되었다는 신화에 의거한 명칭이다. 『증수임영지(增修 臨瀛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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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4월 15일 대관령 국사여성황사에서 대관령국사성황신과 대관령국사여성황신을 합사 하며 올리는 봉안제. 대관령국사성황신의 신목 행차는 위패와 함께 홍제동에 있는 대관령국사여성황신 제당에 도착하여 단오제 본제가 시작되는 날까지 함께 봉안된다. 대관령국사성황신과 대관령국사여성황신이 만나는 음력 4월 15일은 강릉단오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 이때는 시내 일원을 순례한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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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산신각에서 음력 4월 15일에 산신인 김유신(金庾信) 장군을 모시고 지내는 제의. 강릉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대관령 산신제는 대관령에 위치한 산신각에서 시작한다. 대관령 산신제는 대관령을 지키는 산신을 기리는 제사로 김유신이 명주(溟洲)에서 검술을 배워 삼국을 통일하고 강릉을 수호하는 신격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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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공동으로 수호신에게 올리는 제사. 민간신앙의 여러 형태 가운데 마을의 수호신을 신당(神堂)에 모셔 놓고 제액초복(除厄招福)을 위해 동민(洞民)들이 합동으로 제의(祭儀)를 올리는 형태이다. 이와 같은 마을의 공동제의를 동신제(洞神祭)·동제(洞祭)라고 부른다. 강릉 지방은 민간신앙의 보고(寶庫)라 지칭될 정도로 민간신앙이 활발한 곳으로 각 마을별로 동제도 활발하고 산악지대와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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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지역의 어촌에서 어민들이 풍어와 안전을 빌기 위하여 벌이는 마을 굿. 동해안 별신굿은 세습무가 진행하는 마을 굿이다. 서낭당에서 신을 모셔와 굿은 바닷가에 만들어 놓은 가설 굿당에서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구경할 수 있는 놀이판의 성격이 강하다. 서낭당 앞에서 하는 서낭굿과 차별성이 있다. 별신굿의 목적은 마을의 안과태평과 생업의 번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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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별신굿과 강릉단오굿·오구굿 등에서 무녀들이 등을 들고 나와 춤을 추며 노래하는 굿. 동해안지역의 굿에는 팔각등(탑등), 초롱등, 수박등, 호개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모양의 등이 사용된다. 등은 악사인 양중들이 종이와 대나무 가지를 이용하여 만들며 굿당 천정에다 장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등노래굿은 주로 신을 보내는 마지막 부분에서 연행되는데, 화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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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이나 박수가 진행하는 무속의례. 무속이 신앙하는 여러 신들을 춤과 노래, 기예, 축원 등으로 대접하면서 인간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한다. 무격굿은 분류하면 산 사람을 위해서 하는 재수굿, 죽은 사람의 넋을 천도하는 넋굿이 있다. 재수굿에는 고을이나 마을의 안과태평(安過太平)을 기원하는 골매기서낭굿, 별신굿, 풍어제 등이 포함되고 집안 단위로 봄가을에 굿을 하기도 한다. 넋굿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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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언별리에서 매년 음력 9월 9일에 자식 없이 죽은 사람들을 위해 지내는 제례. 혼자 살다가 죽은 사람들에게 후손을 대신해서 마을에서 제사를 지내는 제례이다. 자손을 두지 못한 사람이 죽으면 제사를 지내 줄 사람이 없어 망령이 위안을 얻지 못해 무자귀(無子鬼)가 된다고 하여 이를 예방하고 마을의 안녕을 위해서 무후제사를 지내주는 것이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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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굿이나 동해안 별신굿의 후반부 송신과정에서 행해지는 굿. 굿당에 매어놓았던 용선(龍船)을 내려 앞뒤로 흔들면서 노래하는 굿이다. 뱃노래굿은 강릉단오굿이나 동해안 별신굿의 마무리 절차 중 하나로서 굿에 모셨던 신을 신의 자리로 돌려보내는 의미를 지닌다. 굿에 참여한 무녀들이 모두 나와서 종이로 만든 반야용선에 길게 늘어뜨린 무명천을 잡고 당겼다 놓았다 하며 무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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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을 하기에 앞서 굿당의 불결하고 부정한 것을 깨끗하게 씻어 버리기 위하여 행하는 굿. 부정굿은 굿당을 정화하는 의례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의례에 앞서 가장 먼저 행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정굿 장단은 푸너리장단을 1장~3장까지 치고 영정부정장단으로 넘어간다. 영정부정장단 역시 1장~3장까지로 나누어져 있다. 무녀는 여러 신들이 굿당에 좌정하실 수 있도록 부정무가를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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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에서 격년으로 마을의 안과태평과 풍어를 빌기 위해서 하는 굿.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는 전형적인 동해안 어촌으로 어촌계가 활성화되어 있고 배도 50여 척으로 많은 편이다. 주민들은 배를 타고 나가 인근에서 조업을 하는 한편 횟집을 경영하는 사람도 많아 아직 별신굿이 살아있는 마을이다. 사천진리는 해마다 고사를 모시고 풍어제는 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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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대접하는 의례. ‘산을 먹인다’는 뜻이다. 산메기는 산과 관련된 신앙으로 전국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보편적인 산간신앙과는 달리 강원도 일부지역에서 나름대로의 특성을 지니고 행해지는 독특한 신앙의례이다. 강릉시 지필마을의 경우는 단오날 이른 새벽 날이 밝기도 전에 집안의 안주인이 미리 준비해둔 제물을 머리에 이고 마을 뒷산으로 올라가 개인적으로 혼자 치성을 드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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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산의 산신들을 청하여 가정의 태평과 자손의 번창을 비는 굿. 무속에서 나타나는 산신은 단순히 산에 있는 신이라는 의미보다는 일정 지역을 수호하는 지역수호신적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산신굿은 지역수호신에 대한 제의라고 할 수 있으며 보통 축원무가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강릉단오굿의 한 거리로 진행되는 산신굿은 단군시대부터 조선조에 이르는 역사를 창하는 치국잡이에 이어 여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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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서낭신에 기원하는 굿이나 제의(祭儀). 서낭굿은 동제(洞祭)의 일종으로, 제(祭)와 굿이 혼합되어 치러진다. 명칭상 ‘제(祭)’는 비의적(秘儀的) 성격을 띠고 있으며 직접적 참여자는 제관(祭官)이다. 제의(祭儀)의 진행 과정이나 제장(祭場)은 다른 성원들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반면, 굿은 오신행사(娛神行事)로서 사제자(司祭者)가 중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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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집의 수호신인 성주에게 집안의 안과태평과 가장의 안녕을 비는 굿. 성주굿은 단오굿이나 서낭굿, 재수굿의 한 제차로, 굿의 내용은 경상도 안동 땅에서 태어난 성주가 좋은 나무를 길러 집을 지은 뒤 풍성한 살림을 하는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집안의 풍요를 기원한다. 무녀는 갓을 쓰고 진행하는데 한지로 갓 가운데를 묶어 성주신의 신체(神體)를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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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에서 신앙하는 모든 신들을 청하여 좌정시키는 굿. 청좌굿은 부정을 물리쳐 깨끗해진 굿청에 먼저 성황신을 모신 후 무속에서 신앙하는 다른 모든 신들을 청하는 것이다. 조심조심 정성을 다하여 준비했으니 아무쪼록 와서 동참해주고 인간들의 소원을 들어달라는 내용이다. 청좌굿에서 무녀는 쾌자를 입으며 부채를 들고 「청배무가(請陪巫歌)」를 부른다. 가창방식은 처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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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일대에서 생산 신이자 복을 관장하는 세존을 모시는 굿. 동해안 일대의 세습무들이 행하는 굿의 제차(祭次) 중 하나이다. 세존은 불교적 명칭이지만 굿의 성격은 불교 신에 대한 제향이 아니고 생산 신에 대한 제향으로 다른 지방의 제석굿에 해당된다. 세존굿은 무속신화 당금애기 풀이의 구연, 세존의 세속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중춤, 세존의 생산신적 성격이 잘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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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지역에서 마마와 홍역을 가져오는 신으로 믿는 손님을 모시는 굿. 무녀는 갓을 쓰고 손대를 들고 굿을 하는데 서사무가 「손님풀이」를 부른다. 손님을 잘 대접한 노구할매는 복을 받고 구박한 김장자는 외동아들을 마마로 잃게 된다는 내용이다. 손님굿 무가는 신을 불러오는 청신무가, 신화를 노래하는 서사무가, 신을 즐겁게 해주는 놀이굿의 춤과 노래, 축원무가, 잡귀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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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눈이 밝아지고 안질을 예방해달라고 비는 굿. 강릉 단오굿을 비롯한 동해안 일대에서 하는 서낭굿, 별신굿, 풍어제에서 판소리 「심청가」와 유사한 내용의 무가를 장고반주에 맞추어 무녀가 혼자서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적어도 3시간 이상 걸리는 큰 굿으로 숙련된 무녀만이 할 수 있다. 무녀는 창과 아니리, 춤을 섞어서 구연한다. 장구재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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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家神)에게 복을 빌고 재액이 없기를 기원하는 제사. 매년 정초에 성주신(성조)에게 한 해 동안 집안의 평안, 무병장수, 자손의 번창을 기원한다. 안택제는 정초와 추수가 끝난 10월 혹은 동짓달에 하며 해마다 하는 집도 있고 일 년에 두 번, 3년에 한 번씩 하는 집도 있으며, 한옥일 경우에는 대들보 중앙에 상을 차린다. 사업을 하는 집에서는 번창을 기원하는 뜻에서 매년 지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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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의 넋을 저승으로 천도하는 굿. 죽은 사람의 넋을 천도하는 목적으로 무당이 주재하는 넋굿의 명칭이다. 저녁에 시작하여 밤을 세우기 때문에 밤저라고도 하고, 지역에 따라 오기굿, 진오귀굿, 씻김굿이라고도 한다. 오구 또는 오기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저승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죽은 사람의 넋을 저승으로 천도하는데서 유래하였다. 죽은 사람의 집 마당이나 바닷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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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서원에서 제향하는 의례. 공자(孔子)·주자(朱子)·송시열(宋時烈) 그리고 함헌(咸軒) 등을 제향한다. 매년 음력 9월 초정(初丁)에 강릉 지역 유림들에 의해 시행된다. 오봉서원에는 공자(孔子), 주자(朱子) 송시열(宋時烈)을 모신 집성사와 칠봉(七峰) 함헌(咸軒)을 모신 칠봉사(七峰祠)가 함께 있으며, 각각의 사당에는 배향인물의 위패가 모셔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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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날 물가로 나가 용왕신에게 가정의 행운이나 장수, 풍요를 비는 풍속. 어느 곳이든 물속에는 신이 있으며 그 신격의 상징은 용이라는 믿음으로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용왕제라고도 한다. 용신은 수신(水神)과 같은 의미로 대부분 용왕님, 또는 용왕신으로 부른다. 강릉 지역에서는 금산리 용물달기, 학산리 용알뜨기, 남대천의 용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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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운정동에서 행해지는 서낭제사. 운정동 고봉제는 과거 운정동이 정동면이었던 시기에 죽헌, 유천 대전, 운정동의 광범위한 지역을 포괄하는 이 일대의 면 단위 마을 제사로, 제의 명칭은 고봉제(高峯祭) 또는 대동제이다. 신위는 성황지신, 여역지신, 토지지신을 모시고 있다. 운정동 고봉제의 공간이 되는 곳은 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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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 정몽주를 제향하는 전충사에서 올리는 제례. 영동 지역에 거주하는 포은 정몽주의 후손들이 매년 음력 4월 상정일(上丁日)에 강릉시 저동에 있는 전충사에서 올리는 제례이다. 포은 정몽주는 고려말 충신으로 문묘에 배향된 인물이다. 제관으로는 강릉시장, 문중대표 등이 참석한다. 1934년 후손 정기용(鄭起鎔)이 개성 숭양서원(崧陽書院)에서 정몽주의 진영(眞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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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조상신을 위하는 굿. 조상신은 가신의 하나로서 후손을 보살펴주는 일을 한다. 무속의 조상은 그 개념이 유교와 다르다. 일단 한 집안에서 먼저 죽은 영혼은 나이에 상관없이 조상이 된다. 그래서 ‘먼저 갔다 선망조상, 나중 갔다 후망조상, 아이조상, 어른조상’이란 무가가 나오게 된다. 유교에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정상적인 죽음을 한 영혼만이 제사의 대상이 되고 조상으로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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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1리에 위치한 서낭당에서 하는 풍어굿. 주문진 서낭굿은 서낭제와 함께 매년 음력 3월 10일과 9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있었다. 그러나 바다의 황폐화로 서낭굿의 활성화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70년대 초부터 일 년에 두 차례 서낭제의만 있었고 서낭굿은 3년에 한 번씩 하게 되었다. 현재 주문1리 어촌마을 서낭당에서 3년마다 음력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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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다스리는 신령을 모시는 굿. 지금 굿청에서 굿을 하니까 지신은 노하지 말고, 모든 사람들의 살을 막아 달라는 뜻에서 한다. 지신은 ‘터주’라고 하는데, 집터와 마을 또는 나라의 터를 맡아보며 집안과 마을 또는 나라의 액운을 걷어주고 재복(財福)을 주는 신이다. 지신굿 장단은 청보 1장~6장까지이다. 지신굿은 ‘오방토주지신(五方土主地神)굿’이라고도 한다. 지신굿은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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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에 있는 청간사에서 김시습의 충절과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행하는 다례. 김시습의 시호가 청간(淸簡)인 데서 청간사라고 명명하였다. 1769년 4월에 종중에서 목조 3칸 건물을 짓고 다례를 시작하였다. 1769년부터 다례를 행해오다가 한국전쟁으로 잠시 멈추었다. 1954년 이후 매 삭망일에 분향하며 능향일(陵享日)에 다례를 봉행하여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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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수명장수(壽命長壽)를 기원하는 굿. 칠성신(七星神)은 도교의 영향으로 형성된 신격이다. 칠성신은 북두칠성으로 사람의 수명을 주관하고 인간이 하는 모든 일에 만능의 신력이 미친다. 강릉 지역의 각처 절에서는 산신각과 나란히 칠성당을 모시고 있으나, 가정에서도 모시고 산이나 냇가에도 모신다. 특히, 칠성신은 깨끗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청결한 곳을 택하여 제사 장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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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지역의 어촌에서 풍어를 목적으로 하는 굿. 주로 어촌계가 풍어를 목적으로 하는 굿으로 별신굿, 서낭굿이 속한다. 마을수호신인 골매기 서낭을 모시지만 별신굿처럼 바닷가에 차일을 치고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잔치성격을 띠고 굿을 한다. 현재 사천풍어제, 영진풍어제가 전승되고 있다. 별신굿은 정기적으로 터울을 두고 마을 단위로 해온 무당굿의 명칭이 최근 들어 구체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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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굿이나 동해안 별신굿에서 성황신 부부의 화해를 기원하는 굿. 강릉단오굿의 주신인 대관령국사서낭과 대관령여국사서낭은 부부신이면서도 대관령과 강릉 시내로 서로 떨어져 지낸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굿을 하는 동안은 서로 화해하여 한 몸, 한마음이 되어 굿을 받아달라는 뜻에서 하후굿을 하였다. 동해안 별신굿에도 하후굿을 하는데 역시 남서낭과 여서낭의 화해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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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2리 서낭당에서 올리는 마을 제례.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2리 서낭당이 만들어지고 대동제를 지내온 것은 조선 중기에 학산 마을의 유력한 성씨들이 입촌하면서부터이다. 그러므로 약 400여 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학산2리 서낭당의 제례는 음력 정월 초정일(初丁日) 올리는 마을 제사가 있지만 최근 지역에 널리 알려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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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촌의 유지와 유생들이 향교나 서원에 모여서 예로써 주연을 함께 즐기는 향촌의례. 매년 음력 10월에 제도(諸道)·주(州)·부(府)·군(郡)·현(縣)에서 좋은 날을 택하여 향촌의 선비·유생들이 향교·서원 등에 모여 학덕과 연륜이 높은 이를 주빈(主賓)으로 모시고 존경과 겸양, 청결과 공경을 가르치는 향촌의례의 하나이다. 어진 이를 존중하고 노인을 봉양하는 데 뜻을 두고 있으며,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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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교동에 위치한 향현사에서 매년 봄·가을로 행하는 전통 제례의식. 향현사 다례는 매년 봄·가을 중정일(中丁日)에 배향인물의 호와 성명을 차례로 써서 유교식 제의에 따라 봉행하고 있다. 제물을 초기에는 관에서 준비하다가 점차 종중(宗中)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전환되었다. 1921년 이전 건축한 후에는 가을 중정일에만 제향하고 유사 3인을 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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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정씨인 정몽주와 강릉최씨인 최수성을 모신 화동서원의 다례. 구정(邱井) 개화(開華)의 동쪽에 있다하여 화동서원(華東書院)이라고 한데서 유래하였다. 1930년에 처음 다례를 봉행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30년에서 1970년까지는 정몽주 선생만 배향했으나 1971년부터 최수성 선생도 향중사람(鄕中士林)의 합의로 합사(合祀)하였고 1972년 박정희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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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을 모신 화부산사의 다례. 김유신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음력 10월 22일에 김해김씨의 주관으로 치제한다. 문헌상에서는 1884년(고종 22)부터 다례가 치제된 것으로 확인되지만, 이 시기는 그간의 사당이 퇴락하여 새로이 마련한 시점이 된다. 따라서 다례는 그 이전부터 치제되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릉역과 철도의 개설, 도로의 개설로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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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굿의 맨 마지막에 신이 굿을 잘 받았는지 확인하는 굿. 유교식 송신제에 이어 다시 한 번 신목에 대를 내려 국사성황님이 굿을 잘 받으셨는지 확인하는 굿이다. 강릉단오제는 굿에 사용했던 신목, 지화, 탑등, 초롱등, 용선 등 신에게 속한 모든 것을 태우는 환우굿으로 마치게 된다. 강릉단오굿은 본 제차가 모두 끝이 나면 5일 동안 제단에 모셔두었던 신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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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의 영정을 모신 회암영당에서 이루어지는 다례. 회암은 주자가 강론하던 서재의 명칭이었다. 이로써 회암은 곧 주자를 상징하는 말로 사용되어 왔다. 일명 주부자(朱夫子) 영당이라 한다. 현재의 다례는 1887년(고종 24년)부터 매년 음력 3월 상정일(上丁日)에 이루어진다. 진영(眞影)은 1748년(영조 24) 운곡서원으로부터 향인 심씨가 모셔왔으며, 심씨의 사숙에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