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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의 문신 안축이 지은, 강릉 등 관동 지방의 절경을 읊은 경기체가. 근재 안축[1283~1348]은 충혜왕 원년에 강릉도존무사가 되어 부임하여 『관동와주』를 지었다. 『관동와주』는 근재 안축의 시문집이다. 「죽계별곡」은 시문은 아니고 노래[경기체가]의 형식이므로 『관동와주』에는 실려 있지 않고 『근재집』에 실려 있다. 충혜왕 원년은 충숙왕 17년이기도 하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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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학자 이곡(李穀)[1298~1351]이 지은 기행문. 이곡의 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중보(仲父), 호는 가정(稼亭)이다. 찬성사 이자성(李自成)의 아들이며, 이색(李穡)의 아버지이다. 1317년(충숙왕 4) 거자과(擧子科)에 합격한 뒤 예문관검열이 되었고, 원나라에 들어가 1332년(충숙왕 복위 1) 정동성(征東省) 향시에 수석으로 선발되었다. 그 뒤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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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저동(苧洞)의 경포호수 북쪽 강기슭에 있는 누각. ‘경포대(鏡浦臺)’라는 것은 ‘여름밤의 밝은 달과 담소의 맑은 물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거울 경(鏡)자와 물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물가 포(浦), 그리고 누각 혹은 정자임을 나타내는 대(臺)자가 이루어진 것이다. 거울처럼 맑은 호수와 밝은 달빛, 그리고 주변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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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보현사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 시대의 목조보살좌상과 복장유물. 고려 시대 제작된 불상으로 제작 시기는 복장 다라니 조성 연대인 1292년(충렬왕 18) 보다 앞선 11~12세기로 추정된다. 2015년 3월 16일 강원도 유형 문화재 제173호로 지정되었다. 강릉 보현사 목조보살좌상은 목재로 만들었으며, 그 위에 금칠을 하여 화려하다. 세장형의 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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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용강동에 있는 고려 시대에 지은 강릉 객사의 정문. 객사란 고려와 조선 시대 때 각 고을에 두었던 지방 관아의 하나로 왕을 상징하는 나무패를 모셔두고 초하루와 보름에 궁궐을 향해 절을 하는 망궐례를 행하였으며, 왕이 파견한 중앙관리나 사신들이 묵기도 하였다. 이 객사는 고려 태조 19년(936)에 총 83칸의 건물을 짓고 임영관이라 하였는데, 문루에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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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9년부터 1895년까지의 강릉 읍격. 1389년(공양왕 원년), 강원 영동 지방의 행정적 군사적 중요성 때문에 강원 영동의 거진(巨鎭)의 의미로 강릉대도호부로 읍격을 정하였다. 조선 개국 후 군현제 개편 시에도 강릉 대도호부의 읍격을 유지하였다. 특히 여말 선초의 전환기에 공신의 반열에 올랐던 김광을(金光乙), 함전림(咸傳霖) 등의 출사와 고려 초에 왕씨 성을 사성받았던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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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강릉대도호부 내의 최고 관장(官長). 강릉은 하슬라(何瑟羅), 하서량(河西良) 등으로 불리다가 신라 선덕왕(善德王)이 소경(小京)을 설치하였으며, 경덕왕(景德王) 16년에 명주(溟州)로 개칭되었다. 고려 태조 19년에는 동원경(東原京)으로 편제되었으며, 성종(成宗) 2년에 하서부(何西府), 동왕 5년에 명주 도독부(溟州都督府), 동왕 11년에 명주목(溟州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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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에 본관을 둔 성씨. 강릉최씨 문한계(文漢系)의 시조는 최문한이다. 최문한의 조부 최전(崔佃)은 중국 노릉길수현(盧陵吉水縣)에서 태어나 송나라 이종(理宗)의 딸 경희공주(敬禧公主)와 혼인하여 부마가 되었다. 당시 남송은 이미 국운이 쇠하였다. 최전은 문천상(文天祥) 등과 더불어 송의 부흥을 도모하였으나 여의치 않자 경희공주와 함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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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강원도의 이름. 995년(성종 14)에 지방행정구역을 10도로 나눌 때 함경도와 합하여 삭방도(朔方道)라 하였다가 1178년(명종 8)에 삭방도를 폐지하고, 함경도와 강릉 일대의 해안지방을 연해명주도(沿海溟州道), 춘천·철원 일대의 영서 지방을 동주도(東州道)라고 개칭하였다. 1263년(원종 4)에 연해명주도는 강릉도(江陵道)로, 동주도는 교주도(交州道)로 고쳤고,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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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문신. 본관은 강릉이며 명주군왕(溟州郡王) 김주원(金周元)의 후손이다. 그의 아들 김추(金錘)는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1392년(태조 1)에 공조판서를 역임하였다. 1352년(공민왕 1)에 공을 세워 찬화공신(贊化功臣)으로서 명주부원군(溟州府院君)에 책봉되었다. 관직은 문하시중(門下侍中)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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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대를 건립한 고려 후기의 지방관리. 1326년(충숙왕 13) 박숙정이 존무사(存撫使)로 강원 영동 지방을 순행할 때 강릉 경포대를 건립하였다고 한다. 박숙정이 건립한 경포대는 현재 전해지는 경포대가 아니다. 즉 그가 경포대를 건립한 곳은 현재 경포현대아파트 옆 인월사 뒤 높은 대(臺)에 세웠다. 이곳에서 현재의 위치로 이건한 것은 조선 중종 때 강릉부사 한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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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문신. 본관은 영해(寧海). 할아버지는 박문규(朴文圭)이고 아버지는 박관(朴琯)이다. 1301년(충렬왕 27)에 문과에 급제하였다. 전주목사록겸장서기(全州牧司錄兼掌書記)를 거쳐 권지전교교감(權知典校校勘)이 되었다. 충선왕이 원나라 연경에 있을 때는 예문관검열로서 왕을 보좌하였다. 1335년(충숙왕 복위 4)에 감찰장령(監察掌令)이 되어서는 기강을 바로 잡은 공으로 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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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문신. 본관은 강릉. 아버지는 박연(朴演)이다. 충숙왕 때 문과에 급제하여 예부좌랑(정5품)을 거쳐 서운관 부정(종3품), 예문관제학과 참지정사(參知政事)에 올랐다. 공민왕이 최만생·홍륜 등에게 살해당하고 정몽주·김구용 등이 유배되었을 때 박지계도 9년 동안 귀양살이를 했다. 복권된 뒤 정몽주의 천거로 조정에서 여러 차례 불렀으나 응하지 않고 학문에만 전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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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지역에서 봉(熢)과 수(燧)로 변경의 급한 보고를 중앙에 전했던 고대의 통신 방법. 봉수는 군사적인 목적을 띤 통신망이고, 행정 기능 중심인 역제와는 달리 양반 관료들에게 사적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변경 지방이나 국경 지방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중앙에 연락하는 통신 방식으로서 그 특수성과 한계성을 지니고 있었다. 중국의 통신 및 교통 제도 가운데 남송의 파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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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에 본관을 둔 성씨. 삼척심씨의 시조는 심동로(沈東老)이다. 심동로의 처음 이름은 심한(沈漢)이고 호는 신재(信齋)이다. 1342년(충선왕 2) 출생하였으며 공민왕 10년 봉순대부예의판서(奉順大夫禮儀判書)를 마지막으로 퇴관하고 삼척으로 낙향하였다. 공민왕은 심한이 삼척으로 낙향하자 퇴관에 대한 예우로 ‘동귀안로(東歸安老)’의 뜻을 따서 동로(東老)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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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김씨의 시조 김주원(金周元)을 모신 사당. 여말선초에는 흥복암(興福庵)이라 하였으나 17세기에 숭의재라 하였다. 숭의재(崇義齋) 안에는 강릉김씨의 시조 명주군왕 김주원의 5대조인 태종무열왕의 위패를 봉안한 숭열전이 있다. 오래 전부터 종묘를 세워 태종무열왕에 대한 향화(香火)를 올렸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훼철된 후 강릉김씨 자손들의 숭조 정신에 입각하여 김진만(金振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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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문신. 본관은 순흥(順興). 자(字)는 사청(嗣淸), 호는 쌍청당(雙淸堂), 시호는 문간(文簡). 아버지는 첨의찬성사(僉議贊成事)를 지낸 안축이다. 1325년(충숙왕 12)에 태어났으며 17세에 과거에 급제하였다. 1382년(우왕 8)에 관직이 정당문학(政堂文學)에 이르렀다. 이후 판문하부사(判門下府事)가 되었으나 2년 뒤인 1394년(태조 3)에 세상을 떠났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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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문신. 본관은 순흥(順興). 자는 당지(當之), 호는 근재(謹齋), 시호는 문정(文貞). 할아버지는 안희서(安希償), 아버지는 안석(安碩)이며, 어머니는 검교 군기감 안성기(安成器)의 딸이다. 고향인 순흥의 죽계(竹溪)[지금의 풍기]에서 세력기반을 가지고 중앙에 진출한 신흥유학자층의 한 사람이다. 문과에 급제하여 전주사록(全州司錄)·사헌규정(司憲糾正)·단양부주부(丹陽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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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에 본관을 둔 성씨. 이연동(李延東)은 고려 말 문하시랑(門下侍郞)을 지냈으며, 영해군(寧海君)에 책봉되었다. 이연동을 시조로 하여 전주이씨에서 분파하여 영해이씨가 되었다. 강릉 낙향시조 이장밀(李長密)은 이연동(李延東)의 증손으로 고려 말 봉익대부호부상서(奉翊大夫戶部尙書)를 지냈으며, 강릉최씨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이장밀의 아버지 이을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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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문신. 본관은 강릉. 초명(初名)은 여주(汝舟), 본성(本姓)은 김씨. 신라 태종무열왕(太宗武烈王)의 후손으로 왕씨는 사성(賜姓)이다. 충렬왕(忠烈王) 때 문과에 급제하여 충숙왕(忠肅王) 초에 규정(糾正)을 지냈다. 1321년(충숙왕 8) 좌사보(左司補)로 있을 때, 임금의 총애를 받던 이인길(李仁吉)의 장인 최득화(崔得和)를 수주(隨州)의 수령으로 임명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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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문신. 우계이씨(羽溪李氏)의 시조 이양식(李陽植)의 후손이며, 밀직원사(密直院事) 이사성(李思誠)의 아들이다. 고려 말에 여러 도(道)의 원수(元帥)를 역임하였으며, 공양왕(恭讓王) 때에는 밀직부사(密直副使)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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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문신. 음사(蔭仕)로 예부주사(禮部主事)에 제수되었다가, 의종(毅宗) 때 문과에 급제하여 명주유수(溟州留守)와 합문지후(閤門祗侯)를 지냈다. 그 뒤 추밀원승선(樞密院承宣)·참지정사(參知政事)·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郞平章事) 등을 거쳐 수사공 중서시랑 동중서문하평장사(守司空中書侍郞同中書門下平章事)에 이르렀다. 명주(溟州)에 나와 다스릴 때, 하천을 준설하고 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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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문신. 본관은 풍양(豊壤). 평장사 조맹(趙孟)의 31대손이다. 조운흘(趙云仡)은 이인복(李仁復)의 문인이며, 1357년(공민왕 6)에 문과에 급제하여 안동서기(安東書記)가 되었다. 합문사인(閤門舍人)을 거쳐서 첨서밀직사사(簽書密直司事)에 오르고, 1390년(공양왕 2)에는 계림부윤(鷄林府尹)이 되었다. 1392년 조선 개국 후에 강릉부사로 제수되었으나 이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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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강릉에 정착한 강릉 최씨의 문한계의 시조. 본관은 강릉. 호는 충재(忠齋). 고려 제27대 충숙왕(忠肅王)의 부마(駙馬)이며, 강릉최씨 문한계의 시조이다. 최문한(崔文漢)은 기상이 웅위(雄偉)하고 일처리가 명쾌해서 삼도(三道)의 안렴사(按廉使)를 지내면서 많은 공적을 남겼다. 고려 말 국운이 다하자 고려의 유신들과 함께 두문동(杜門洞)[경기도 개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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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문신. 본관은 강릉. 최수황(崔守璜)의 아들이다. 최사립(崔斯立)은 고려 충렬왕대에 문과에 합격하여 예부전서(禮部典書)를 지냈으며, 글씨와 시에 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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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문신. 본관은 강릉. 고종 때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기거사인(起居舍人)·군부정랑(軍簿正郞)을 역임하였다. 충렬왕 때 좌승지에 올라 동지공거(同知貢擧)가 되어 과거를 관장하였으며, 부지밀직사사(副知密直司事)를 거쳐 첨의찬성사(僉議贊成事)로 치사(致仕)하였다. 최수황은 독실한 불자(佛者)로 불법(佛法)을 좋아하고 시를 잘 지었으며 글씨도 잘 썼다고 한다. 또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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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문신. 본관은 강릉. 시호는 문충(文忠). 최입지(崔立之)의 아들이다. 최안소(崔安沼)는 충숙왕 때 경상도존무사(慶尙道存撫使)에 임명되었고, 1347년(충목왕 3)에 통정대부 안동판관(安東判官)에 임명되었다. 벼슬이 삼중대광 문하시중 동중서평장사 예부사(三重大匡門下侍中同中書平章事禮部事)에 올라 강릉군(江陵君)에 봉해졌고, 공민왕 때에 순성보리공신(純誠輔理功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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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문신. 본관은 강릉. 아버지는 최입지(崔立之)이며 형은 최안소(崔安沼), 동생은 최안언(崔安漹)이다. 1326년(충숙왕 3) 진사과(進士科)에 급제하고 1328년에 문과(文科)에 올라 정선군수를 지내고 한림학사(翰林學士)·성균관좨주(成均館祭酒)·밀직제학(密直提學)을 거쳐 정헌대부(正憲大夫)로 전리(典吏)·예조(禮曹)·이조전서(吏曹典書)에 올랐다. 1361년(공민왕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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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출신의 고려 후기의 문신. 본관은 강릉. 호는 동강(東崗). 조은(釣隱) 최치운(崔致雲)이 손자이다. 99세를 살아서 기애(耆艾: 장수한 사람)에 속하였다. 영월군수와 정선군수를 지냈으며 중정대부(中正大夫)에 봉해졌다. 벼슬은 삼사(三司)의 좌윤(左尹)에 이르렀다. 조선 초에 이조참의(吏曹參議)에 추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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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문신. 본관은 강릉. 자는 양필(良弼). 호는 성묵당(誠默堂). 시조 최흔봉(崔欣奉)의 12대손으로 할아버지는 최군보(崔君甫), 아버지는 최릉(崔陵)이다. 강릉최씨 평장공파(平章公派)의 시조이다. 장남인 최안소(崔安沼)는 평장사(平章事) 강릉군, 차남인 최안빈(崔安瀕)은 전리판서(典理判書) 예성군(芮城君), 삼남(三男) 최안언(崔安彦)은 예의판서(禮儀判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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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무신. 본관은 강릉. 경흥부원군(慶興府院君) 최필달(崔必達)의 13세손이며, 최열(崔烈)의 아들이다. 충렬왕 때 대중대부(大重大夫)로 종정경(宗正卿)과 정당문학(政堂文學)을 지냈다. 원(元) 태조가 일본을 정벌할 때 공을 세워 명주군(溟州君)에 봉해졌다. 원나라와 고려가 함께 일본을 정벌할 때 종군(從軍)하였다. 바다에서 갑자기 회오리바람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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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 본관은 강릉. 자(字)는 윤물(潤物). 호는 난계(蘭溪). 시호는 정평(定平). 검교중추원학사(檢校中樞院學士) 함승경(咸承慶)의 아들이다. 1385년(우왕 11) 25세의 나이로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검열(藝文檢閱)·좌정언(左正言)을 지냈다. 1389년(공양왕 즉위년) 우헌납(右獻納)이 되었으나 탄핵을 받고 지춘주사(知春州事)에 좌천되었다가 뒤에 형조정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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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문신. 본관은 강릉. 자(字)는 선여(善餘). 고려 태조공신(太祖功臣) 양후공(襄厚公) 함규(咸規)의 12세손이며, 함주(咸住)의 아들이다. 공민왕 때 문과에 급제하여 보문각제학(寶文閣提學)·검교(檢校)·중추원학사(中樞院學士) 등을 역임하였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집현전 대제학(大提學)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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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문신. 본관은 강릉. 자(字)는 석정(石挺). 공부상서(工部尙書)를 지낸 문익공(文翼公) 함순(咸淳)의 5세손이다. 아들 함승우(咸承祐)는 보문각 학사(寶文閣學士)를 지냈다. 문과에 급제하여 승봉랑 전법좌랑(承奉郞典法佐郞)을 거쳐 벽상삼중대광(壁上三重大匡) 판밀직사사(判密直司事)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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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조선 초기의 강릉 기생. 홍장은 경포호수를 배경으로 한 강원도 안찰사 박신(朴信)[1362~1444]과의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시조 작가로서 시조 1수가 전한다. 강원도 안찰사로 온 박신은 강릉의 기생 홍장과 정이 두터웠는데, 임기가 차서 돌아갔다가 다시 와서 홍장을 찾으니 부사 조운흘(趙云仡)이 거짓으로 죽었다고 하여 매우 슬퍼하였다. 부사 조운흘은 경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