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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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 打令 |
영어공식명칭 | sujebi's song |
이칭/별칭 | 「수제비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에서 수제비를 소재로 부르는 유희요.
[개설]
「수제비 타령」은 딸을 시켜 수제비를 끓이게 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매우 짧은 유희요이다. 이를 「수제비 노래」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2년 달성군에서 간행한 『달성 군지』에 실려 있다. 이는 1992년 달성군 하빈면 묘리에서 정진갑[여, 당시 58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수제비 타령」은 두 마디 형식의 민요이며, 네 줄의 가사가 전부이다. '퐁당퐁당' 수제비를 뜯어 끓는 물에 던져 넣는 모습을 묘사하는 것으로 작품을 시작한다. 할머니는 어디 가고 '딸에게 시켰나'는 구절을 통해 원래는 할머니가 수제비를 끓였지만 오늘은 딸이 끓이고 있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내용]
퐁당퐁당 수지비/ 사유우야상에 다앉았네// 요누무할마이 어데가고/ 딸을동 시키는고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수제비는 밀가루를 반죽하여 맑은장국이나 미역국 따위에 적당한 크기로 떼어 넣어 익힌 음식이다. 예전 농가에서 여름철이면 빼놓을 수 없는 주식이었다. 긴 여름 해에 쌀과 보리가 떨어지면 만들어 먹던 수제비는 넉넉한 집에서도 여름철 별미였다. 특히 칠석날에는 반드시 밀전병과 밀국수를 해 먹는 풍습이 있었다. 칠석이 지나면 선선해져 밀가루 음식이 맛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6·25 전쟁 후 어려운 시절을 겪고 자란 사람은 죽이나 보리밥, 수제비 등을 싫어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은 싸면서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즐겨 찾기도 한다.
[현황]
「수제비 타령」은 농업 노동요인 「모 심는 소리」의 노랫말 중에서 '퐁당퐁당 수지비 사우판에 다 올라갔네/ 요누무 할마이 어데 가고 딸으 동자 시키더노'라는 일부 사설만 따로 부르는 유희요로, 달성군에서만 유일하게 전해 내려오는 민요이다.
[의의와 평가]
달성군에서만 전승되는 「수제비 타령」은 노동요가 유희요로 변이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