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전기 문신 정지상이 충주에 있던 영곡사의 절경을 읊은 한시. 정지상(鄭知常)[?~1135]은 서경 출생으로 호는 남호(南湖), 초명은 정지원(鄭之元)이다. 고려 전기의 문신으로 서울을 서경으로 옮길 것을 주장해 김부식(金富軾)을 중심으로 한 유교적·사대적 성향이 강하던 개경 세력과 대립하였다. 정시상은 정치인으로서만이 아니라, 뛰어난 시인으로서 문학사에서 큰 비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