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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뒷산인 과상미에 관한 전설. 조선 중기에 청주를 향해 가던 보부상(褓負商)들이 백봉산(白峰山)[지금의 果商山]에 이르니, 날이 저물었다. 그래서 산 밑에 모여서 잠을 자게 되었다. 밤이 깊어 삼경이 되자 어디서 활시위 소리가 들렸다. 소리 나는 쪽을 살펴보니 백봉산 중턱에서 무사 다섯 명이 달빛을 받으며 활을 쏘고 있다. 무사들은 활쏘기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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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용암동 경계에 있는 고개에 얽힌 전설. 조선 중기 광해군 때 한양에서 호조참판을 지낸 이참판이 청주 고을로 내려와 살았다. 이참판의 외동딸 운선(雲仙)은 자기 집 하인인 상백(相百)이 비범함을 알고, 연정을 품었다. 그러나 그녀는 신분의 차이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하고 마음을 태우다가 상사병이 나서 자리에 눕게 되었다. 사정을 모르는 이참판은 의원을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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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북쪽의 미호천(美湖川)과 무심천(無心川)이 합수하는 지점의 ‘까치내[鵲川]’에 얽힌 전설. 청주시에서 무심천(無心川)을 따라 서북쪽으로 난 제방을 따라 옥산 쪽으로 계속 가면, 오창 팔결에서 내려오는 미호천(美湖川)과 청주 시내를 흘러온 무심천(無心川)이 합수하는 지점에 이른다. 이곳을 ‘합수머리’라 하는데, 여기서 합수한 물이 흥덕구 원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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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탑동에 있는 당고개의 지명 유래 전설. 통일신라 때 서원경(西原京)으로 향하는 고갯마루의 양쪽 길가에 객줏집이 마주하고 있었다. 북쪽에 위치하고 있던 객줏집의 주인은 함씨(咸氏)였고, 남쪽에 있던 객줏집의 주인은 원씨(元氏)였다. 추운 어느 겨울밤에 함씨의 객줏집 문을 두드리는 젊은 여인이 있었다. 함씨는 문을 열고 여인을 보았다. 여인의 몸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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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명암동에 있는 명암약수와 관련된 전설. 명암약수터는 명암동의 속칭 범밭골[虎田谷]에 있다. 이곳은 1920년대까지만 해도 울창한 숲으로 뒤덮여 밤낮으로 호랑이와 늑대가 출몰하였으며, 커다란 바위에 호랑이가 올라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곳을 범바윗골[虎岩谷] 또는 범밭골[虎田谷]이라고 불렀다. 그전에 청주 고을 남들(현 수곡동)에 사는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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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내덕동과 율량동에 있는 밤고개에 얽힌 전설. 조선 영조 때 조원의(趙元宜)라는 유생이 간(諫)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왕의 노여움을 사서 충청도 회인(懷仁)으로 귀양을 가게 되었다. 조원의를 유배지까지 호송하는 책임을 맡은 금오랑(金吾郞)은 유배지에 도착하거든 하룻밤을 묵은 뒤 그의 목을 베라는 명을 받았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조원의는 유배 길에 올랐다. 일행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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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용암동, 금천동, 탑동을 흐르는 개울에서 금을 발견하였다는 전설. 조선 후기 철종 때 한 나그네가 걸어서 한양을 가고 있었다. 청원의 쌀안[米院]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에 부지런히 걸어서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무렵 청주성 남문 밖 합수머리에 당도하였다. 개울에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신을 벗고 발을 담갔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며칠 동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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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상봉고개(상봉재) 근처의 애기바위라고 불리는 부녀상(婦女像) 바위에 얽힌 전설. 명암약수터를 우측으로 내려다보면서 방죽거리(중봉)를 지나 시유림을 따라 상봉 쪽으로 올라가면, 우측으로 용정동저수지를 바라보며 선도산의 낙엽송 계곡을 마주한 곳에 애기바위가 있다. 이 바위에 얽힌 다음과 같은 설화가 있다. 조선 광해군 때 한양에서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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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과 청원군 남일면 경계에 있는 용개들의 지명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 신라 말, 청주한씨(淸州韓氏) 시조 한란(韓蘭)[?~?]이 이곳에 정착을 했다. 한공은 이미 학문과 의술과 도술에 통달해 있었다. 혹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성심껏 가르쳐주었고, 혹 아픈 사람이 있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돌보아 사람들은 한공을 친아버지처럼 믿고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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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동편에 위치한 우암산(牛岩山)[338m]에 얽힌 전설. 청주시 상당구에 해발 339m인 우암산(牛岩山)[338m]이 있다. 조선 선조 때 토정(土亭) 이지함(李之函)이 보은으로 가는 길에 충청남도 연기(燕岐)에서 아양산(지금의 부모산, 청원군 강서면과 비하리에 걸쳐 있는 산)에 올라 주변의 지형을 살피던 중 동쪽에 산세(山勢)가 예사롭지 않은 산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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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늪의 형성 및 지명유래 전설. 예전에 충청북도 청원군 강내면 신촌리(지금의 흥덕구 신촌동)에 장자늪으로 불리는 못이 있다. 옛날, 이곳에 천석의 부호가 며느리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런데 장자는 인색하기 이를 데 없어 늘 마을 사람들로부터 빈축의 대상이 되었다. 며느리는 이제는 좀 이웃에게 나누어 적선하기를 권했으나 그럴 때마다 장자는 호통을 쳤다. 어느 날 스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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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석골(千石谷) 및 우마(牛馬)고개의 지명유래 전설.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에 천석골[千石谷]이란 마을이 있었다. 이 곳에는 매년 천석의 수확을 거두는 서(徐)씨 성의 장자(長者)가 있었다. 사람들은 그를 서천석(徐千石)이라고 불렀다. 서천석은 부를 기반으로 온갖 호강을 누렸지만, 끊임없이 드나드는 손님들 때문에 늘 시달려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노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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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상당구 금천동과 용담동 사이에 있는 ‘호무골’이란 마을에 얽힌 전설. 조선 말기 풍수지리에 밝은 사람이 지금의 남쪽으로 향한 야산 기슭의 지세를 보니 장차 번창할 지형이었다. 그는 그 곳에 집을 지을 결심을 하고 잡목을 베고 터를 닦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근처에 물이 나는 곳이 없음을 알고 터 닦는 일을 그만두고 떠났다. 그로부터 몇 년 뒤에 남면 궁말에 살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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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 있는 고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이후의 여러 지리지에서는 ‘율현(栗峴)’으로 나오고 있다. 그리하여 일명 ‘율량고개(栗陽峙)’라고도 한다. 그런데 ‘밤고개’에 얽힌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조선 영조(英祖) 때 조원의(趙元宜)라는 유생이 충청도 회인으로 귀양을 가게 되었다. 왕은 호송하는 금부도사에게 유배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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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설화에는 신화, 전설 민담이 있는데 지역적인 특색을 보여주는 것은 전설이다. 신화는 민족적이고 민담은 세계적이다. 청주지역의 전설은 구삼국시대부터 접경지여서 축성전설(오뉘힘내기 유형)이 많음이 특징이다. 그리고 전설은 한문을 좀 아는, 소위 유식한 사람들이 구연하는데, 풍수지리, 열녀, 효자, 충신, 위인들에 대한 것으로 한자어를 즐겨 사용한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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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에 있는 해월의 묘. 우암산 우회도로의 대한불교수도원의 기점에서 우회도로를 따라 약 800m 지점이며, 우암산우회도로가 있어 접근하기에 편리하다. 태극문을 새긴 대리석에 ‘烈女海月之墓(열녀해월지묘)’라는 묘비와 더불어 있다 조선 영조(英祖) 즉위 후 소론이 배격되자 1728년(영조 4) 이인좌(李麟佐)는 정희량(鄭希亮),...